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부회장)가 모험자본 투자를 위해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연합인포맥스에 "모험자본 투자에는 올 3월 도입되는 BDC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미래에셋자산운용의 BDC는 초기 단계다. 상품 개발 단계보단 원활한 운용을 위한 방안 수립·스터디 수준으로 전해진다.
그는 모험자본 투자 확대를 위한 벤처모펀드를 결성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것은 없다"고 답했다.
BDC는 비상장 벤처기업에 주식과 유사하게 투자할 수 있는 비히클이다. 기관이 아닌 개인 투자자도 BDC를 통해 공모펀드 형태로 유망 비상장사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BDC는 정부 계획에 따라 올해 3월부터 도입된다. 자산 총액의 60% 이상을 비상장 벤처·혁신기업, 초기창업기업, 중소기업, 신기술사업자 등 성장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나머지 10% 이상을 국공채와 현금성자산, 단기금융상품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30%는 현행 공모펀드 운용 규제에 따라 운용할 수 있다.
운용 주체는 자산운용사와 벤처캐피탈(VC)로 한정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상품을 보유한 자산운용사 입장에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ETF와 같은 공모 상품을 운용한 경험이 풍부한 만큼, 전문 인력 확보와 공시 부담이 큰 VC보다 운용이 용이하다는 평가다.
국내 VC의 경우 국내 자산운용사와 협력해 BDC를 운용하는 방안이 이상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VC 자체적으로 BDC를 위한 조직 구성에 한계가 있고, 공모 펀드 비히클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VC의 딜 소싱 역량, 자산운용사의 공모 펀드 역량이 더해지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
미래에셋그룹의 경우 증권, 자산운용, 벤처투자 등 다수의 계열사를 통한 벤처 투자 경험이 풍부하다. 그만큼 그룹의 딜 소싱 역량, 리소스 등을 활용해 경쟁력있는 BDC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5일 '2026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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