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강달러 흐름 속 결제 수요 유입으로 상승했다.
다만, 코스피가 급등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매수해 오름폭을 제한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날 대비 2.00원 오른 1,443.8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 1.90원 높은 1,443.70원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확대해 정오 무렵 1,449.50원까지 올랐다.
이후 오름폭을 꾸준히 반납하면서 고점에서 6원 가까이 내려왔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압송한 데 따른 지정학적 불안감은 달러화 강세를 유발했다.
이를 빌미로 결제 및 해외 투자 환전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자 달러-원은 상승 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1,450원선 부근에서는 당국 및 국민연금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며 추가적인 상승 시도가 제한됐다.
롱스탑(매수 포지션 청산)과 외국인의 주식 매수도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주식을 2조1천억원어치 넘게 순매수했다.
지난해 10월 2일(3조1천억원) 이후 3개월여 만에 최대 규모다.
이로 인한 대규모 커스터디 매도가 달러-원 상승폭을 줄였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범금융 신년인사회' 신년사에서 "2026년은 잠재성장률 반등과 양극화 극복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가 대도약하는 원년이 돼야 한다"면서 "금융·외환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외환시장의 구조적 수급 불균형 해소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펀더멘털과 괴리된 환율 절하 흐름은 중장기적인 산업 경쟁력 강화, 자본시장 제도 개선뿐 아니라 정부, 중앙은행을 비롯한 유관기관간의 긴밀한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2만4천계약가량 순매수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58위안(0.08%) 내려간 7.0230위안에 고시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환율이 고점을 찍고 가파르게 내려온 영향으로 유입되는 저가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한 은행 딜러는 "결제가 우위인 수급 여건이 바뀌지 않았다"며 "외국인이 주식을 2조원어치 넘게 샀는데도 환율이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1,480원대로 오를 때처럼 심리적으로 쏠린 느낌은 아니고 실수요가 탄탄한듯하다"면서 "상방 압력이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역외에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결제 수요도 나오고 있다"며 "1,480원대에서 내려온 까닭에 1,440원 초반대에서는 역외에서도 매수세가 붙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수급 측면에서 아직은 매수가 조금 더 우위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전날 대비 1.90원 높은 1,443.70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49.50원, 저점은 1,443.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0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46.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5억1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3.43% 뛴 4,457.52에, 코스닥은 1.26% 오른 957.50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1천6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12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7.06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9.2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880달러, 달러 인덱스는 98.670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76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06.86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06.84원, 고점은 207.75원이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76억3천300만위안이었다.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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