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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중 정상, 인간적 관계 한단계 올라…굉장히 중요한 성과"

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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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황남경 기자 = 청와대가 경주에 이어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정상 간 관계가 한단계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5일(현지시간) 오후 베이징 페닌슐라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옆에서 정상회담을 지켜보면서 또 한단계 정상 간 개인적인 인간 관계와 교감이 한 단계 올라갔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날 한중 정상회담은 당초 30분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90분 가까이 이어지며 한 시간 넘게 길어졌다.

위 실장은 "논의가 길어졌는데 어느 주제 때문이라기보단 논의 과정 전반이 허심탄회하고 진지하게 두 정상 간 개인적인 교감이 오갔다"며 "굉장히 중요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어떤 주제를 말해도 진정성 있는 대화가 오가다 보니 길어졌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의 민감한 현안이 될 것으로 내다본 한한령에 대해서는 "한한령에 대해 중국은 존재 자체를 시인하는 것은 아니다"며 "약간 가볍게 우스갯소리로 그게 있냐 없냐를 따질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대화는 있었다"고 전했다.

위 실장은 "이걸로 한한령이 (해제된다고) 점치긴 어렵고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서로 실무 협의를 통해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데 공감대가 있었다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날 양국 간 논의 과정에선 향후 문화 협력 분야로 바둑, 축구 등이 구체적인 사례로 언급됐다.

시 주석은 잘 알려진 '바둑 광'으로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의 경주 방문 당시 바둑판을 선물하기도 했다.

위 실장은 "바둑 이야기가 길게 나왔는데 아마 이 대통령이 바둑을 잘 두신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며 "그 연장선에서 바둑 교류를 하면 좋겠다는 보다 긍정적인 톤의 반응이 있었다. 축구도 (그렇게) 따로 언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K-팝 등 특정한 장르가 별도로 언급되진 않았다.

위 실장은 "나라마다 문화 내용이 다르고 접근하는 일반인들의 자세도 다르기 때문에 서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것부터 하는 게 현실적"이라며 "건강하고 유익한 문화를 교류해야 된다는 게 중국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중국의 역할론에 대해선 건설적인 역할을 해 나가는데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소개했다.

위 실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논의하는 주제 하에서 다양한 이슈가 다뤄졌다"며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 서로 건설적인 역할을 한다는 데 공감대가 있었지만 상세하게 소개는 못하니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우리가 주로 지금 상황을 이야기하고 더 진전되기 위해 노력할테니 주변 주요국도 움직여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그동안 중국은 (우리의)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에 대해 평가하는 입장이었고,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정도의 반응이었다"고 부연했다.

위 실장은 이날 정상회담에서도 양안 문제를 둘러싼 우리 정부의 입장을 확실히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방중을 앞두고 중국 중앙TV(CCTV)와의 인터뷰에서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표명한 바 있다.

위 실장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 측에) 새 요구가 있진 않았다"며 "CCTV에서 이미 말한 것도 소개했고, 같은 입장을 견지한다는 말을 드렸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올바른 역사 편에 서야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중국이 평소에 해 오던 이야기"라고 평가했다.

이날 시 주석은 "(중한 양국이) 응당히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 있어야 하고, 정확하고 올바른 전략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고 언급해 이를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베네수엘라 사태와 중일·미중 갈등 등 다양한 정치 역학적 관계를 시사한 것이란 해석이 제기됐다.

위 실장은 "여러분이 새롭게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중국이 항상 하는 말 중 하나"라며 "중국은 언제나 역사의 바른 편에 설 것이다, 그런 입장을 자주 표명하고 있고 같은 입장을 다른 나라에도 제기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브리핑하는 안보실장

(베이징=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5일 중국 베이징 한 호텔에 마련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중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1.5 xyz@yna.co.kr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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