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서 'AI 로보틱스' 전략 공개…인류 지원·협업 목표
(라스베이거스=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로봇을 실험실 밖으로 끄집어내 인간의 삶 한복판으로 들여놓는다. 4년 전 언급했던 로보틱스의 목표를 발전시켜 로봇과 인간이 물리적으로 공존하며 협력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를 공식 선언했다. 단순히 잘 움직이는 기계를 넘어, 함께 인류의 진보를 일궈낼 지능형 파트너로서 '아틀라스'를 내세웠다.
[출처: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6' 미디어데이에서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 Partnering Human Progress'를 주제로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하드웨어와 이동성 중심의 로보틱스를 넘어 고도화된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로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선언은 지난 CES 2022에서 발표한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Expanding Human Reach)'라는 비전에서 한층 더 진화한 결과물이다. 로봇의 역할을 단순히 인간의 도달 범위를 넓히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삶과 더욱 밀접하게 연결해 인류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협업하는 단계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출처: 이재헌 기자 촬영]
이를 실현하고자 제조 환경에서 시작되는 인간과 로봇의 협력,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구축하는 AI 로보틱스 생태계, AI 선도기업과의 파트너십 등 3가지 주요 전략을 수립했다. 기술의 우월성을 과시하기보다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그룹의 본질적 가치를 로보틱스라는 실체를 통해 구현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전략의 중추로 '피지컬 AI(Physical AI)'를 제시했다. 피지컬 AI란 로보틱스,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 등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하드웨어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율적으로 의사 결정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피지컬 AI의 최첨단 모델로서 로보틱스 생태계의 핵심이 될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The Atlas prototype)'과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The Atlas product)'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틀라스를 그룹 제조 환경에서 체계적으로 훈련시켜 인간과의 협업 실현을 가속할 계획을 강조했다.
[출처: 이재헌 기자 촬영]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은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누적한 자율적 학습 능력과 어느 작업 환경에서나 적용 가능한 유연성이 탑재됐다. 실제 제조 현장에서의 효율성이 극대화된 모델이다.
대부분의 관절이 완전히 회전되면서 사람과 유사한 크기의 손에 촉각 센서를 지녔다. 최대 50킬로그램(kg)을 들고, 영하 20도~영상 40도 내에서도 완전한 성능을 자랑하는 내구성이 특징이다.
하루의 시간을 주면 산업용 로봇으로서 대부분의 작업을 학습한다. 배터리는 알아서 충전소로 찾아가 스스로 채운다. 이러한 고도화 과정은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 구현의 핵심 동력이 된다.
SDF는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로 운영되는 첨단 스마트 팩토리다.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부터 시작해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단순한 완성차 제조사의 틀을 깨고, 인간 중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 지형을 재편하는 AI 로보틱스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출처: 이재헌 기자 촬영]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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