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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현의 채권분석] 입찰과 외국인의 시간

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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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6일 서울채권시장은 국고채 30년물 입찰 결과를 주시하면서, 적정 레벨을 탐색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4조3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최근 대차 잔량이 상당한 상황이어서 입찰 결과에 따른 시장 반응에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번주 후반까지 최종수요자(엔드)들의 실수요 움직임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좌우될 수 있다.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마무리되고 나면 또다시 외국인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새해 들어 2년 미만의 단기 구간은 기관의 자금 집행 영향으로 연초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다만, 그 이후 구간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세에 따라 휘둘리는 모습이 매거래일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뿐 아니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 흐름, 여전히 불안정한 달러-원 환율 움직임 등은 채권시장에 비우호적인 요인들이다.

특히 달러-원 환율은 재차 눈높이를 높이면서 1,450원선 코앞까지 다가섰다.

이런 상황에서 1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점차 금통위의 스탠스를 염두에 둔 시장의 베팅이 이어질 수 있다.

마침 전일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신년사를 통해 거시경제의 안정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거시경제의 안정을 통해 큰 배가 외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며 "개별 경제부처와 금융인들이 그 배의 안정적인 상황 속에서 우리 경제의 도약을 얘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월 금통위에서 통화정책을 논의함에 있어 거시경제 및 금융 안정 등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미로, 한은 신년사에 이어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국채 시장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업황 지표가 예상보다 더 둔화했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ISM에 따르면 미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9로 전달 48.2에서 0.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48.3으로 미미하게 올랐을 것으로 점쳤는데, 이와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10개월 연속 밑돌고 있다.

간밤 공개발언에 나선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는 매파적인 스탠스를 취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내 추측은 우리가 중립에 꽤 가까이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카시카리 총재는 "더 큰 힘이 무엇인지, 인플레이션인지 아니면 노동시장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우리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면서 "그러고 나서 중립적 기조에서 필요하다면 어느 방향으로든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이같은 재료를 반영해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2bp 내린 3.4530%, 10년물 금리는 2.9bp 내린 4.1630%를 나타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예상대로 제한적이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동반 강세로 마감했으며, 특히 미국 정유사의 베네수엘라 유전 재진출 기대감 등으로 전통 산업주 위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다만 뉴욕유가의 경우 원유 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중됐다는 우려에 2% 가까이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달러(1.74%) 급등한 배럴당 58.32달러에 마감했다.

전일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두달 만에 한중 정상회담을 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우리나라 산업통상부와 중국의 상무부 간 정례 협의체를 구축해 글로벌 경제와 통상 이슈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작년 12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천280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는데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를 위한 실개입 등의 영향으로 7개월 만에 감소했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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