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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미국 행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함에 따라 중남미와 경제적 관계를 넓혀 온 중국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6일 미국과 이란의 갈등 격화를 고려할 때 베네수엘라 공습이 중국의 에너지 전략에 차질을 빚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란의 최대 석유 소비국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베네수엘라는 이란에서 정권 교체 등 정치적 혼란이 발생할 때 중국에 필요한 유력한 대체 공급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미국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을 공격했고, 연말 크리스마스 때는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 테러리스트들을 상대로 공습을 단행하는 등 잇따라 물리력 행사에 나섰다.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의 중동 고문이었던 데이비드 웜서는 "이란과 베네수엘라산 석유를 모두 잃을 가능성은 중국 경제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두 곳 모두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원유를 판매하고 있어 중국이 경제적 이득을 누려왔다고 지적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에게 마약 유통 단속, 이란 등 미국과 적대적인 국가 요원 추방과 함께 미국 적대국에 석유 판매를 중단하는 조치를 요구했다.
민주주의 수호재단의 코너 파이퍼 이사는 "베네수엘라가 중국 원유 수입의 약 10%를 공급했다"며 "이란의 석유 공급에 차질이 생긴다면 중국 원유 수입량의 약 3분의 1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자금 지원도 계속하며 중남미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왔다는 점에서도 이번 공습이 아플 수 있다.
윌리엄앤메리 대학 소재 에이드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2000~2023년 중국의 해외 차관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이 받은 나라였으며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60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베네수엘라에 지원하기도 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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