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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오너 3세' 이주원 상무 승진…장남 중심 세대교체 가나

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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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원 상무, 지난해 임원 선임 1년 만에 승진

'가족회사' 벨에스엠, 지주사 지분 꾸준히 확대

계열사 경보제약 지분 전량 증여…상속 등 재원 마련 관측

이장한 종근당그룹 회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종근당

[출처: 종근당]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종근당그룹에서 3세로의 세대교체 움직임이 포착됐다. 창업주의 손자인 이주원 종근당 상무의 승진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세대 교체에 따른 그룹 지배구조 변화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이주원 이사를 상무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

1987년생인 이 상무는 창업주 고(故) 이종근 회장의 손자이자 이장한 종근당홀딩스 회장의 장남으로 종근당 오너 3세다.

이 상무는 2018년 종근당산업 사내이사로 첫발을 들였다. 지난해에는 개발팀 이사로 임원직을 달았고, 이후 1년 만에 상무로 승진했다.

이례적인 빠른 승진에는 세대 교체의 필요성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장한 회장이 1952년생으로 만 73세인 만큼 오너 3세를 중심으로 한 경영 승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현재 지주사 종근당홀딩스는 이장한 회장이 지분 33.73%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며, 아직 본격적인 지분 승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주원 이사가 최대 주주인 그룹 계열사 벨에스엠은 최근 종근당홀딩스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 10월 계열사 벨에스엠은 장내매수를 통해 종근당홀딩스 보통주 2천주를 취득했다. 2024년 12월 처음으로 종근당홀딩스 주식 90주를 장내매수한 뒤 이날까지 1만4천909주(비중 0.3%)를 사들였다.

벨에스엠은 2006년 설립돼 종근당그룹 오너 일가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회사는 시설관리, 경비, 환경미화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이주원 이사는 벨에스엠 지분 40%를 갖고 있는 최대 주주다. 그 외 이장한 회장이 30%, 장녀 이주경, 차녀 이주아 씨가 각각 15%씩 지분을 갖고 있다.

2024년 감사보고서를 보면 벨에스엠의 당해 매출은 510억 원 가량이다. 이중 종근당, 종근당홀딩스, 종근당바이오 등 특수관계자와의 거래가 415억 원으로 81%를 차지한다.

오너 3세의 상속 등 재원 마련을 위한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 9월에는 이장한 종근당 회장 부부가 그룹 내 상장사 중 한 곳인 경보제약의 지분 전량을 자녀들에게 넘겼다.

이장한 회장 부부는 각각 지분 전량인 47만9천363주 및 47만8천140주를 증여해 장남이 35만7천503주, 장녀와 차녀가 각각 30만주씩의 지분을 받았다.

이로써 이 상무의 지분은 4.72%에서 6.21%로 늘었다.

지난 2023년 3월에는 이 회장 부부가 세 자매에게 경보제약 지분 63만1천주와 81만7천750주 등 총 144만8천750주를 증여했다. 당시 이들 지분은 각각 38만8천 주, 30만4천주, 75만6천750주씩 늘었다.

일각에서는 세 자녀가 증여받은 경보제약 지분을 통해 상속세 등 납부를 위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종근당홀딩스 지분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도 관측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승진으로 이 상무의 직급 상승은 있으나 기존에 담당해온 역할 범위가 확대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3세 경영체제의 핵심으로 떠올랐지만 이 상무의 과거 행적 중 일부가 논란이 된 사례도 있어 세대교체 과정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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