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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발 수요 폭증에 LME 구리값 사상 최고치…1만3천달러 돌파

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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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닥터 코퍼(Dr. Copper)'로 불리는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미국 내 '구리 사재기' 열풍을 불러 구리 가격 폭등의 도화선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장 중 한때 1.5% 상승한 톤당 1만3천187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4% 급등한 데 이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실물경제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서 닥터코퍼로 불리는 구리가격은 작년 11월 중순 이후 20% 넘게 올랐다.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매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자 미국 내 구리 가격이 런던(LME)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기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레이더들이 관세를 피하고 비싼 값에 팔기 위해 LME 등 글로벌 시장에서 구리를 구매해 미국 창고로 실어 나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BMO 캐피털 마켓의 헬렌 아모스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역사적인 재고 축적 현상이 현재 글로벌 구리 가격의 운전대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UBS에 따르면 미국은 전 세계 구리 수요의 10% 미만을 차지하지만 현재 글로벌 재고의 절반(50%)을 홀로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밖의 다른 국가들은 심각한 공급 부족(Shortage) 위기에 처했다.

여기에 공급 악재와 투기 수요까지 겹쳤다.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등에 필요한 구리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신규 광산에 대한 투자는 부족해 수요를 맞추기 어려운 상황인데다 칠레 만토베르데 광산의 파업과 인도네시아 광산 사고 등 공급 차질이 이어지고 있어 구리가격의 상승을 막을 방법을 찾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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