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센터장 "숫자가 증명하는 상승…수급 여건 더할 나위 없이 좋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스피가 장중 사상 첫 4,500선을 터치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시장 일각에서는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도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장이 탄탄한 실적에 기반한 '펀더멘털 장세'라고 진단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최근의 증시 랠리에 대해 "숫자가 증명하는 상승"이라고 분석했다.
양 센터장이 꼽은 코스피 4,500 시대의 핵심 동력은 단연 '반도체 실적의 레벨업'이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실적 추정치가 불과 한 달 전인 작년 12월과 비교해도 20% 이상 상향 조정됐다"면서 "기업의 이익 체력이 급격히 좋아진 부분이 1월 효과와 맞물려 주가에 강하게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센터장은 이에 대해 "반도체 업황 호조에 환율 안정이 더해지며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기 좋은 환경"이라며 "여기에 증시 대기 자금인 고객예탁금이 90조원을 돌파하는 등 수급 여건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평가했다.
단기적으로 증시를 떠받칠 재료들도 풍부하다는 진단이다. 이번 주 열리는 'CES 2026'과 다음 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투자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 센터장은 정부의 정책 모멘텀에 주목했다. 그는 "1~2월 중 정부의 3차 상법 개정안 논의와 기업들의 추가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정책이 구체화될 예정"이라며 "이러한 정책적 지원 사격이 지수의 하단을 단단하게 지지하며 추가 상승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리스크 요인으로는 1월 말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꼽힌다. 지난달 발표된 CPI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남아있는 만큼, 물가 경로를 확인하고 가려는 심리가 작용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양 센터장은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물가 지표 등을 확인해야겠지만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우려 사항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적어도 삼성전자의 확정 실적 발표가 예정된 오는 31일까지는 반도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주도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추이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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