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쉬자 증권주 강세…지나치게 가파른 상승은 오히려 부담"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새해부터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는 코스피가 사상 첫 4,500선을 돌파하면서 지수 상승세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를 두고 지수를 견인하는 반도체 대형주가 부진해도, 나머지 종목으로 수급이 유입하면서 지수가 상승 탄력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6일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지난주 후반과 전날 연초 들어 이틀 연속 (지수가) 하루 100포인트 넘게 올랐다"며 "지수가 급등한 만큼 (이날은) 쉬어가는 흐름이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이날 지수 상승세를 견인한 반도체 종목이 장중 약세를 만회하는 등 견조한 투자심리가 이어진 배경으로 실적 기대감을 꼽았다.
허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코스피 밸류에이션(멀티플)이 생각보다 크게 오르지 않아 추가 상승 여력은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증권주를 필두로 다수의 업종 종목이 호조를 보인 점도 지수를 받쳤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날 연합인포맥스 업종/종목 등락률(화면번호 3211)에 따르면 코스피 증권이 장중 6% 넘게 뛰면서 가장 많이 올랐다.
허 연구원은 "연초 독주하던 삼성전자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그 대신 다른 종목들이 오르면서 시장이 균형을 맞추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주식 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증권주가 강세"라며 "업종 로테이션을 통해 지수의 하방을 방어하는 흐름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초 지수 상승세가 가파른 만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허 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지수 상승) 속도라면 코스피 5,000은 일주일 만에 갈 수 있는 수준"이라며 "2월과 3월에도 이렇게 오르긴 쉽지 않다. 지나치게 가파른 상승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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