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인 천화빈, 어묵 사업 협업 위해 작년 말 법인 설립
일회성 아닌 중장기 사업으로 추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삼진식품이 5일 한-중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중국 현지 기업의 이름은 '삼진애모객유한공사'다.
두 회사의 사명이 비슷해 오너가 같은 관계사거나 지분 관계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양사가 사명에 쓰는 한자도 '삼진(三進)'으로 동일하다.
하지만 둘은 아무런 관계가 없는 별개의 회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6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한-중 비즈니스 포럼'과 연계해 삼진식품[0013V0]이 삼진애모객유한공사와 중국 내 삼진어묵 매장사업(직영점 및 프랜차이즈) 공동 추진을 위한 기본 합의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삼진어묵의 중국 내 매장 개발과 운영, 유통, 마케팅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겠단 계획이다.
눈에 띄는 건 유사한 사명이다. 똑같이 '삼진'이 들어간다.
하지만 지분으로 엮어있거나 경영 참여가 이뤄지는 관계는 아니다. 그저 이번 협력을 위해 일부러 사명이 비슷한 법인을 새로 만들었다고 보는 게 정확하다.
한국의 삼진식품은 1953년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시작한 어묵 공장 '삼진식품 가공소'가 뿌리인 식품 회사다. 현재는 박재덕 창업주의 손자인 박용준 대표가 이끌고 있다.
주력 제품은 어묵과 가정간편식(HMR) 등으로, 삼진어묵 브랜드가 유명하다. 지난달 야심 차게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시가총액은 약 1천155억원 규모다.
[출처: 삼진식품]
삼진애모객은 중국의 식품 사업가 천화빈이 세운 중국 회사다. 삼진식품과의 중국 내 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작년 말 새로 설립했다.
삼진어묵 브랜드의 성공적인 중국 매장 사업이 목표인 곳으로, 삼진식품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천화빈이 법인까지 새로 만들어 협력을 추진하는 이유는 일회성 또는 실험 형태가 아닌, 중장기·구조적 브랜드 사업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다.
그만큼 삼진어묵의 중국 시장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법인명을 브랜드명과 유사하게 지은 것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천화빈은 '탕선생', '서복기' 등 다수의 중국 중식 브랜드를 창업해 성장시킨 중국 기업인이다. 일본 브랜드 '수심토 토스트', 긴자 니시카와'의 중국 시장 진출과 확장을 주도한 성공 경험도 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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