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러지 "중한 관계 새 국면…정상궤도 복귀"
(베이징=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6.1.6 xyz@yna.co.kr
(베이징·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온다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상무위원장을 만나 "한중 관계의 신뢰 회복에 전인대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자오 위원장을 만나 이같이 말하며 "굳은 신뢰의 기반 위에 한중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중국 전인대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상무위원장은 우리나라 국회의장 격의 입법부 수장으로 중국 내 정치 서열 3위에 해당한다.
제16-20기 중앙위원과 제18-20기 중앙정치국 위원, 제19-20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지낸 그는 지난 2009년 산시성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찾기도 했다.
이에 이날 이 대통령은 자오 위원장과 한국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2012년 산시성 당서기 시절에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도 유치하시며 한중 간 경제 협력에 의미있는 기여를 하신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박병석 특사를 단장으로 하는 우리 정부 특사단 그리고 우원식 국회의장, 이학영 국회부의장 등 우리 측 인사들의 여러 방중 과정에 있어 위원장님께서 한중 간 교류를 이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해 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이어 "저는 시진핑 주석님과의 회담을 통해서 양국 정부 간에 정치적 신뢰와 민간 부문의 우호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데 뜻을 함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전인대가) 민의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사회 전반의 인식과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함으로써 양국 간에 상호 이해를 높이고, 공감대를 확장해 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자오 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동반자적 중한관계가 한 단계 성숙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한 양국은 우호적인 가까운 이웃이고, 또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며 "수교 30여년 이래 양국은 서로의 성공에 대해서 도와줬으며 공동 발전을 도모해왔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호와 협력은 시종일관 중한관계의 선명한 바탕색"이라며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적으로 심화하는 중한관계가 양국 국민들의 이익에 부합하고, 또한 지역 심지어 세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발전과 번영에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자오 위원장은 "시 주석님과 대통령님의 전략적인 지도 아래 중한관계가 다시 한번 정상의 궤도로 복귀하였으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며 "어제 중한관계의 다음 단계 발전을 위해 방향과 청사진을 그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양국 정상 간에 이룩하신 중요한 공동 인식을 잘 이행하고, 소통과 조화를 강화하며 각 분야의 협력을 심화함으로써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안정적으로 멀리 갈 수 있도록 함께 주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면담에서 이 대통령은 "양국 민의(民意)를 대표하는 기관인 의회가 활발한 교류를 바탕으로 국민 간 이해와 공감을 넓혀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은 양국 국민의 상호 이해와 우호 정서를 증진하기 위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문화 교류를 증진해야 한다며 "판다 한 쌍을 추가 대여하는 것도 잘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자오 위원장은 "양국이 선린우호관계를 견지하고 상호호혜적인 협력을 심화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양국 의회는 물론, 청년·문화·언론·학술·지방 등 제반 분야에서의 교류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양측은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을 포함한 역사 분야 협력이 과거를 매개로 상호 공감대를 넓혀나가는 데 있어서 유용한 사례가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한중 '1.5트랙' 대화채널, 정당 간 대화채널 등을 통해 서로의 정책 환경에 대한 이해를 제고할 필요성에도 인식을 같이 했다.
이 대통령은 자오 위원장에게 이른 시일 내 방한을 초청했고, 자오 위원장은 사의를 표하며 서로 편리한 시기에 방한을 위한 소통을 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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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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