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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ECB 총재에 前 스페인·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 거론

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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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겔 분데스방크 총재·슈나벨 ECB 위원도 시장이 선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유럽 금융시장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차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후보로 파블로 에르난데스 데 코스 전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와 클라스 노트 전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2027년 11월에 8년 임기가 종료되며 연임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차기 ECB 총재를 누가 맡을지 시장에선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연합뉴스 자료사진]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70명의 유럽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집계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26%는 라가르드의 후임으로 에르난데스 데 코스를 지지했다. 또 응답자 중 24%는 노트을 선호해 두 인사에 대한 시장의 선호도가 박빙이었다.

독일자산운용사 유니온인베스트먼트의 크리스티안 코프 채권 부문 총괄은 "에르난데스 데 코스는 통화 정책과 중앙은행 업무에 대해 가장 강력한 기술적 이해도를 가진 후보라고 본다"고 말했다.

코프는 "미국을 포함해 여러 국가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압박을 받고 있는 시대에 에르난데스 데 코스와 같은 직업 관료가 임명되는 것은 유럽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유로화가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율버 싱크탱크 브뤼겔의 프란체스코 파파디아 이코노미스트는 노트에 대해 "통화 정책에 있어 건전하고 안정 지향적인 접근 방식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상황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유연성"을 겸비한 정책 입안자라고 평가했다.

시장의 선호도와 별개로 요아힘 나겔 분데스방크 총재와 이자벨 슈나벨 ECB 집행위원도 라가르드의 후임 자리에 공개적으로 관심을 표명했다.

하지만 독일 출신의 두 경쟁자인 슈나벨과 나겔은 각각 응답자의 14%와 7%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응답자의 23%는 현 단계에서 선호하는 후보가 없다고 답했다.

매크로 자문회사를 운영하는 로렌조 코도뇨는 "이자벨 슈나벨이 아마도 가장 자격을 갖춘 인물이겠지만 집행위원에서 총재로 바로 자리를 옮길 수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자신은 대신 노트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전체 88명의 조사 대상자 중 18명은 ECB 총재직 관련 질문에 아예 응답하지 않았다.

유럽 중앙은행 중 가장 강력한 권한을 가진 ECB 총재는 유럽 이사회가 임명한다. 지금까지는 유럽 각국이 막후 협상에서 ECB 총재를 정해왔다.

ECB 총재는 연봉이 약 72만6천유로로 유럽연합(EU) 내에서 가장 보수가 많은 공직이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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