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지난해 결성된 사모펀드(PE)의 평균 운용 보수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6일(현지시간) 사모펀드 분석업체 프레킨이 발간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에 결성된 바이아웃 펀드들의 평균 운용 보수율은 자산의 1.61%로 집계됐다. 이는 사모펀드 산업 출범 이래 관행으로 여겨진 '2% 보수율'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프레킨은 지난 몇 년간 이어졌던 보수율 인하 흐름이 작년에도 이어졌다며 자금 모집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많은 운용사가 투자 확약을 받아내기 위해 보수를 할인했다고 진단했다.
한편으로는 사모펀드 간의 통폐합이 이어진 것도 보수율 인하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프레킨은 분석했다.
프레킨에 따르면 자금 모집이 어려워진 운용사들은 통폐합을 시도했고 자본은 대형 펀드로 점점 더 쏠렸다. 작년에 모집된 자본의 약 46%가 상위 10개 대형 펀드에 집중됐는데 이는 2024년의 34.5%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프레킨은 "전체 산업에서 대형 펀드의 비중이 커진 점이 보수율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펀드 규모가 10억 달러 이상인 대형 펀드들이 전체 평균치를 끌어내린 반면 미들마켓 펀드나 신생 소규모 업체들은 여전히 2%에 가까운 보수율을 책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형 펀드는 인건비, 기술 비용, 컴플라이언스 등 고정비를 더 넓은 자산 기반에 분산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대형 펀드들은 보수율은 낮아졌을지라도 운용사가 실제로 벌어들이는 절대적인 보수는 줄어들지 않았다는 의미다.
프레킨의 브리지드 코너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단기 및 중기적으로 사모펀드 보수율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펀드 규모의 대형화가 이 같은 추세의 가장 큰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사모펀드 보수율이 액티브 방식의 공모 주식 펀드 수준까지 떨어질 정도로 펀드 규모가 계속 커질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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