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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켓워치] AI 기대감에 다우·S&P500 최고치…달러↑채권·유가↓

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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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 CES에서 기술 기업들이 발전된 인공지능(AI)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기술 혁신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밀어 올렸다.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상대적 약세 속에 하락했다. 변동 폭은 크지 않았다.

회사채 발행이 이틀 연속 활발하게 이어진 가운데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단일 매도 주문이 나오면서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다만 국제유가가 장중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국채 가격 낙폭을 제한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유로 약세 속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맞물리며 98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유로는 유로존의 경기가 이전보다 약화한 데다 독일의 인플레이션이 시장 기대를 밑돌면서 약세 압력을 받았다.

뉴욕 유가가 2% 급락하며 전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베네수엘라 원유가 국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미지수인 가운데 베네수엘라 정국이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은 흐름을 되돌렸다.

◇주식시장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4.90포인트(0.99%) 뛴 49,462.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2.77포인트(0.62%) 상승한 6,944.82, 나스닥종합지수는 151.35포인트(0.65%) 오른 23,547.17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이날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종가도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개막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6'에서 주요 기술기업은 각자 발전된 AI 로드맵을 들고나왔다.

시장의 이목이 주목된 AI 산업의 총아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AI 플랫폼 생태계의 확장에 초점을 뒀다.

황은 자율주행 차량용 AI 프로그램인 '알파마요'를 소개했다. 챗봇 수준의 AI를 넘어 실물 세계의 '피지컬 AI'에서도 엔비디아가 시장 지배력을 가져가겠다는 비전이었다.

황은 "AI로 컴퓨팅의 모든 것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며 "더 이상 소프트웨어를 프로그래밍하는 게 아니라 훈련시키고 거기에는 중앙처리장치(CPU)가 아닌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AMD의 리사 수 CEO 또한 기조연설에서 전 세계 AI 컴퓨팅 수요가 지난 3년간 100배로 늘었고 다시 앞으로 5년간 100배가 더 필요할 것이라며 데이터 센터와 개인용 컴퓨터, 산업 시설까지 폭증하는 AI 수요를 맞추기 위해 다양한 AMD 제품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CES에서 AI와 로봇의 결합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뉴욕 증시에서도 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도 2.75% 상승하며 사흘 연속 강세를 기록했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주가는 이날도 10%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3천864억달러를 기록, AMD마저 넘어섰다. 미국 대표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은 산업 현장 전반에서 반도체 수요가 강해질 것이란 기대로 최근 한 달간 30% 넘게 급등해왔다.

램리서치(6.26%)와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4.11%), 퀄컴(3.48%), 텍사스인스트루먼츠(8.43%)도 달아올랐다. 반면 엔비디아는 0.47%, AMD는 3.04% 하락하며 CEO들의 기조연설이 빛을 바랬다.

지난해 증시를 이끌었던 AI 칩들이 쉬어가는 틈을 타 전통적인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로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연말에 기술주가 다소 주춤했으나 AI가 판도를 바꿀 기술이라는 점에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동시에 AI 및 기술주가 잘 돌아가는 한편 시장의 다른 경기 순환 요소들도 잘 작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 순환주에 대한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다우 지수는 이날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를 사흘 연속 아웃 퍼폼했다.

아마존이 3.38% 상승했고 월마트와 비자, 홈디포, 캐터필러, 세일즈포스 등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골고루 매수 심리가 강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81% 급락한 반면 의료건강과 산업, 소재는 2% 안팎으로 올랐다.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가 미국에 개방됐다는 소식으로 기대받았던 셰브런은 4.46% 급락하며 전날 상승분을 토해냈다.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가 정상 가동되려면 수년간 수억달러가 필요하다는 분석 속에 기대 심리가 약해졌다.

테슬라도 4.14% 내려앉았다. 엔비디아가 자율주행용 AI 소프트웨어 알파마요를 출시하면서 테슬라의 이익이 침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월 금리동결 확률을 81.7%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은 83.4%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15포인트(1.01%) 내린 14.75였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6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1.30bp 오른 4.178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4730%로 같은 기간 1.6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650%로 1.10b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70.80bp에서 70.50bp로 미미하게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소폭의 오름세로 뉴욕 거래에 진입한 국채금리는 오전 장 초반까지는 고개를 떨구는 양상이었다. 독일의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파장을 미쳤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독일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를 점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분트 수익률은 이날 2.8444%로 2.83bp 내렸다.

미 국채금리는 오전 10시께 FFF 선물시장에서 1월물을 대상으로 20만계약을 매도하는 블록 트레이드(단일 대량매매)가 체결됐다는 소식에 단기물을 중심으로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번 블록 트레이드는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거래가 기존 포지션을 정리한 것인지 새로운 포지션을 구축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오는 9일 미국의 1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역대급 매도 거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크레딧사이츠의 재커리 그리피스 투자등급 및 거시전략 헤드는 "2025년 말까지 매우 안일했던 시기에서 벗어나 데이터들이 보다 정기적으로 발표되기 시작하면서 변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고용이 부진하게 나오면 미국 10년물 수익률은 4%대로 향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6년 컨센서스보다 꽤 큰 정도의 경제성장 둔화를 예상한다"면서 "이는 노동시장 약화에 따른 것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추가 금리 인하를 가능하게 하고 수익률을 낮추며 수익률곡선을 가파르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에선 프랑스 1위 통신기업 오렌지 등 19개 기업이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에는 20개 투자등급 기업이 약 370억달러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액수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10년물 금리는 오전 장 후반께 4.1970%까지 올라 일중 고점을 찍은 뒤 뒷걸음질 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한때 1% 가까이 오르다가 2%가 넘는 급락세로 반전했다.

미 대법원이 오는 9일을 '판결 선고일'(opinion day)로 지정하면서 상호 관세 판결이 그날 나올 가능성도 제기됐다. 대법원은 어떤 판결이 준비돼 있는지 미리 밝히지 않지만, 상호관세 사건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가 진행된 만큼 이번에 판결이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4분께 연준이 이달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18.3%로 가격에 반영했다. 동결 가능성은 81.7%로 훨씬 높았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6.652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6.337엔보다 0.315엔(0.201%)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870달러로 전장 대비 0.00377달러(0.322%) 하락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8%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2.0%)를 밑도는 수준이다. 전달(+2.3%)과 비교해서는 0.5%포인트 내려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에 따르면 유로존의 작년 12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1.5를 기록했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은 넘었으나 전달(52.8)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예비치(51.9)보다도 낮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러한 재료를 반영해 장중 1.17달러 선을 하향 돌파, 1.16820달러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유럽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프란체스카 팰머스는 "현재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당국자들이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기 위한 문턱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12월 인플레이션 수치는 금리가 적정한 수준에 있다는 기존 인식을 확인해주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했다.

달러인덱스는 98.599로 전장보다 0.308포인트(0.313%) 상승했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유로 약세 속 위험자산 선호에 따른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맞물려 강세 압력을 받았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기술주 매수 움직임에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특히, 반도체 중심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장중 2.92%까지 오르기도 했다.

여기에 주요 기업의 회사채 발행,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1월물 매도 물량이 출회한 것도 미 국채 금리에 상승 영향을 주며 달러 수요를 자극했다.

이러한 재료를 반영하며 달러인덱스는 한때 98.624까지 상승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3809캐나다달러로 전장보다 0.0045캐나다달러(0.327%) 높아졌다.

캐나다달러는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컨베라의 외환 및 매크로 전략가인 케빈 포드는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일부 캐나다산 공급을 대체할 가능성은 올해 캐나다달러에 대한 강세 전망을 재평가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985달러로 전장보다 0.00448달러(0.331%)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818위안으로 0.0023위안(0.033%) 낮아졌다.

◇원유시장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19달러(2.04%) 급락한 배럴당 57.13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1.7% 상승했던 유가는 하루 만에 더 낮은 레벨로 내려왔다.

유가는 미국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생포하면서 촉발된 불확실성으로 전날 뛰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이 과거 수준으로 정상화하려면 장기간 수억달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면서 시장은 관련 재료를 배제한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산 석유가 시장에 공급 부담을 주기에는 아직 먼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트럼프는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미국 정유사들이 1년 반 안에 재가동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석유 분석가는 "마두로의 체포가 석유 수급 균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엔 시기상조"라며 "분명한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증산 여부와 관계 없이 2026년에는 석유 공급이 충분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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