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코노미는 감정(Feel)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다. 2026년 소비 트렌드를 설명할 키워드로 꼽힌 이 용어는 소비자가 기분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하는 소비를 뜻한다.
유튜브 플랫폼 등에서 '우울할 때 듣는 노래' '기분전환용 영화' 같은 감정 키워드로 콘텐트 제목이 쓰이고, 소비되는 현상이 필코노미를 나타낸다.
'맛'을 넘어 '재미'를 충족시킨 롯데웰푸드의 칸쵸 마케팅도 필코노미 흐름을 탄 사례다. 1984년에 출시된 이후 꾸준히 팔려 온 과자 칸쵸가 과자에 사람 이름 500개를 새기자 자신의 이름이 적힌 과자를 발견하고자 칸쵸를 구매하는 유행이 불었다.
이처럼 유통업계에서는 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필코노미 마케팅이 늘어나는 추세다. 감정 경험과 상품을 연결하고자 한정판 굿즈나 팝업 이벤트를 여는 게 대표적이다. 유쾌한 밈이나 캐릭터를 활용한 소셜미디어 마케팅도 하나의 사례다.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26'에서 필코노미를 올해 소비 흐름으로 꼽은 김난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기분을 관리하는 경제가 크고 있다"며 "카페에서도 특정 메뉴가 아니라 기쁨이나 슬픔, 미움 등의 감정을 선택하면 그 감정에 맞는 음료를 만들어 준다"라고 진단했다. (증권부 서영태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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