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7일 서울채권시장은 새해 벽두 진행된 국고채 입찰 이후 나타날 시장 수급 변동에 주목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국고채 30년물에 대한 보험사 등 최종수요자(엔드)들의 수요가 얼마나 강하게 이어지는지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예상대로 입찰에서는 보험사의 수요 자체는 그리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권사들의 수요가 더 많게 나타나면서 입찰 이후 현·선물 간 포지션이 엮여 움직이는 흐름이 나타나기도 했다.
통상 보험사들이 입찰 주간에 매수 움직임을 보이곤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 후반이 관건일 수 있다.
외국인은 올해 처음으로 3년 및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수했다.
특히 10년 국채선물에 대해서는 7천계약 이상 사들이면서, 지난 11월 말 이후 한 달여 만에 모처럼 상당한 규모로 순매수했다.
다만 하루하루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좀 더 지켜보고자 하는 심리가 나올 수 있다.
이처럼 최근 시장은 뚜렷한 재료에 이끌리기보다는 수급에 휘둘리는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사실상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인식으로 적극적으로 움직이기보다는 다소 보수적인 접근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가운데 오는 4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의 효과 등을 쉽게 예단할 수 없다 보니, 금리 뷰를 뚜렷하게 쌓아가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우선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1월 금융통화위원회의 스탠스를 확인해야 단기적인 방향성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1월 금통위에서는 포워드가이던스와 이창용 총재의 기자간담회 등에 주목도가 높을 듯하다.
최근 이 총재는 거시경제 안정과 금융안정을 강조하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간밤 미국 국채 시장도 연초 수급에 휘둘리는 양상이 나타났다.
회사채 발행이 이틀 연속 활발하게 이어진 가운데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단일 매도 주문이 나오면서 약세 압력을 가중했다.
세부적으로 FFR 선물시장에서 1월물을 대상으로 20만계약을 매도하는 블록 트레이드(단일 대량매매)가 체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거래가 기존 포지션을 정리한 것인지 새로운 포지션을 구축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간밤 스티븐 마이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놨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마이런 이사는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올해에는 100bp를 분명히 넘는 금리 인하가 정당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런 이사의 임기는 오는 31일 종료된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2bp 오른 3.4650%, 10년물 금리는 1.2bp 오른 4.1750%를 나타냈다.
이날 오는 9일 미국의 작년 1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매일 공개되는 고용지표들에 시장 시선이 쏠릴 수 있어 보인다. 이날 밤에는 ADP 민간 고용지표가 나온다.
한편, 미 대법원이 오는 9일을 '판결 선고일'(opinion day)로 지정하면서 그날 상호 관세 판결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날 오전 중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정협의에 참석한다. 이후 민생경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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