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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달리오 "금 급등, 미국에 대한 경고 신호"

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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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 레이 달리오는 지난해 금 가격이 급등한 것은 달러화 가치 하락과 관련이 크다며 이는 미국에 대한 경고 신호라고 진단했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달리오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게시한 '2025'란 제목의 글에서 지난해 금 가격이 197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음을 상기시키며 "금 랠리의 주요 원인은 법정화폐가 실질 가치를 잃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달리오는 금 가격 상승이 미국 경제 약화와 달러화 가치 하락을 반영하는 것으로, 이런 '디베이스먼트(화폐가치 절하) 트레이드'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에 대한 경고신호라고 판단했다.

금 가격은 지난해 중앙은행들의 대규모 금 매입과 지정학적 불안,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결합하며 급등했다.

달리오는 "지난해 최고의 투자 자산은 금으로, 달러화 기준 수익률이 65%에 달했다"며 "이는 달러 기준 18%의 상승률을 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47%포인트(P) 상회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말해 금 기준으로 보면 S&P500지수는 28% 하락한 셈"이라며 투자자들에게 "가치가 하락하는 통화로 계산한 투자 성과는 실제보다 더 좋아 보일 수 있어 오해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달리오는 지난해 S&P500지수가 달러화 기준으로는 18% 상승했지만, 다른 통화를 기준으로 보면 수익률이 대폭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S&P500지수는 엔화 기준으로는 17%, 위안화 기준으로는 13% 올랐다. 유로화와 스위스 프랑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상승률은 각각 4%, 3%에 불과했으며 금 기준으로는 오히려 28% 하락했다.

달리오는 지난해는 통화완화 정책으로 주식과 금 가격 모두 수혜했지만, 이제는 두 자산 모두 저평가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여건이 바뀌면 조정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투자 시) 환율 헤지(위험 분산)를 했는지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며 "금 랠리로 미국 거시경제 상황을 재평가하고, 보다 신중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다.

금 가격은 새해 들어 약 3%가량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GCG6)은 이날 뉴욕장에서 일시적으로 4,500달러를 웃돌기도 했으며 4,490달러선에서 등락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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