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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정의선 '얼리버드' 현장 경영…삼성-NVDA까지 광폭 순회(종합2보)

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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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오픈 전부터 행사장 찾아 120분간 누벼…中이어 美까지 강행군

(라스베이거스=연합인포맥스) 윤영숙 이재헌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중국 일정을 마치자마자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인 'CES 2026'을 찾았다. 정식 관람 시작 전부터 그룹 부스를 비롯해 협력 관계에 있는 기업들까지 둘러봤다.

현대차그룹의 미래 핵심 축인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와 로보틱스, AI(인공지능) 생태계 확장을 위해 글로벌 '빅테크-전장 동맹'의 접점을 직접 챙기는 행보로 풀이된다. 국내 주요 그룹은 물론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기술 협력을 공고히 하며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 부스 찾은 정의선 회장

[촬영: 이재헌 기자]

◇ 에너지에서 로봇까지…두산 거쳐 현대차 부스 현장 점검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6일(현지시간) 오전 9시 36분경 G90 차량을 이용해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도착했다. 정 회장이 가장 먼저 발길을 옮긴 곳은 두산[000150] 전시관이었다. 약 10분간 머물며 AI 기반 SMR(소형 모듈러 원전)과 퓨얼셀, 두산밥캣[241560]의 중장비 등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수소 에너지 생태계 및 스마트 건설 솔루션과의 시너지를 고려한 행보로 분석된다.

이어 정의선 회장은 오전 9시 51분부터 현대차그룹 부스를 본격적으로 관람했다. 이번 CES에서 로보틱스 분야 최고혁신상을 받은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와 아이오닉 5 로보택시 및 전기차 충전 시스템, 주차 로봇 등을 두루 살폈다. 행사장에서 관람객을 직접 맞는 직원으로부터 설명도 청취했다. 장재훈 부회장과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등이 대동했다.

특히 정 회장은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BD) 최고경영자(CEO)와 아틀라스 로봇의 진화 방향을 논의한 데 이어, 캐롤리나 파라다 구글 딥마인드 시니어 디렉터(로보틱스 총괄)와 환담했다.

현대차그룹은 전일, CES 미디어데이를 통해 구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구글 딥마인드가 힘을 합쳐 로봇의 성능을 끌어올리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제조 노하우까지 가세해 향후 고품질의 로봇을 적정 가격에 대량 생산하는 시나리오를 짰다.

현대차그룹 부스 찾은 정의선 회장

[촬영: 이재헌 기자]

이날 개막한 CES는 오픈이 오전 10시다. 정 회장은 문이 열리기 전, 누구보다 빨리 행사장을 찾아 그룹의 부스 준비 현황과 최신 트렌드를 챙겼다. 정 회장의 CES에 대한 관심도는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 SDV 뇌와 심장…퀄컴·LG전자와 밀착 행보

현대차그룹을 둘러본 후에는 퀄컴 부스로 향했다. 최고위급 경영진들과 인사를 나누며 퀄컴의 프라이빗 미팅룸으로 향했다. 퀄컴은 SDV 관련 현대차그룹과 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다. 양사는 현재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적용을 위해 협력 중이다.

퀄컴 부스 찾은 정의선 회장

[촬영: 이재헌 기자]

다음 행선지는 LG전자[066570]였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사장이 직접 에스코트했다. LG전자 본 전시관에서 차량용 설루션 별도 전시룸까지 길을 안내했다. 이동 중 LG전자의 장점과 최신 동향들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정 회장은 LG전자의 울트라뷰 윈드실드 스크린이 장착된 모형 운전석에 직접 탑승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을 체험했다. 현대차의 하드웨어와 LG전자의 전장 기술이 결합해 자동차를 움직이는 생활 공간으로 만드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은석현 LG전자 사장(왼쪽)과 인사하는 정의선 회장

[촬영: 이재헌 기자]

약 80분가량의 관람을 소화한 정 회장은 삼성전자[005930] 전시관으로 가기 위해 차량에 탑승했다.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 회장은 따로 언급을 하지 않고 떠났다.

◇ 삼성-엔비디아까지 순회…트라이폴드 등 미래 폼팩터 주시

오전 11시 18분경, 마지막 행선지인 삼성전자에 정 회장이 도착하자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직접 맞이했다.

정 회장은 노 사장의 안내로 130인치 마이크로 RGB(적·녹·청) TV와 AI 가전 등을 둘러본 뒤, 갤럭시존에서 삼성의 차세대 스마트기기인 트라이폴드(3단 접이식) 폰을 직접 조작해 보며 관심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향후 차량 내부 디스플레이에 삼성의 폴더블·슬라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채택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 회장은 전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이 끝나고 바로 출발한 강행군 일정을 진행했다.

CES 관람하는 정의선 회장

[촬영: 이재헌 기자]

정 회장은 오후에 젠슨 황 엔비디아[NAS:NVDA] 최고경영자(CEO)와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전날 엔비디아가 공개한 차세대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알파마요(Alphamayo)' 등을 먼저 둘러봤다. 알파마요와 관련해 관계자들에게 몇 가지 질문한 후 젠슨 황을 만나기 위해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회담장 앞에서는 젠슨 황 CEO의 딸이 정 회장을 마중 나와 함께 회담장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황 CEO와 정 회장은 약 30분간 회담을 진행했다. 정 회장이 엔비디아 부스를 나간 시간은 오후 2시 22분이었다.

엔비디아 전시관 찾은 정의선 회장

[촬영: 윤영숙 기자]

ysyoon@yna.co.kr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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