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당국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스무딩오퍼레이션을 지속하고 외국인의 국내 자산에 대한 투자금 유입도 늘어나면서 외화자금 시장에 달러 유동성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32)에 따르면 외화자금시장에서 1개월 만기 FX스와프포인트는 전일 -1.35원을 나타내 한 달 전보다 0.60원 올랐다.
지난달 24일부터 8거래일 내내 한 번도 하락하지 않고 상승세 흐름을 타고 있다.
비교적 장기 구간들도 상승세를 보인다.
1년 만기 FX스와프포인트 또한 한 달 만에 2원가량 오르며 -17.00원을 나타냈고 6개월물도 지난달 18일 이후 꾸준히 상승해 -9.30원을 나타냈다.
중장기 스와프포인트가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이날 지급준비일(지준일)을 앞두고 원화 수요가 몰리면서 초단기물인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전일 0.03원을 기록하며 플러스 전환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 물량이 꾸준히 나온 가운데 외국인들의 주식 매수까지 활발해 자금 시장에 달러 유동성이 매우 풍부한 상태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증권사와 운용사들의 달러 포지션이 풍부한 상황인 만큼 달러 과잉·원화 부족 구조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22일부터 전일까지 이틀을 제외하고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누적 순매수 규모는 6조4천3억원에 이른다.
또 당국발 달러 매도 물량도 꾸준히 쌓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천280억5천만달러(약 617조원)로 전월의 4천306억6천만 달러보다 26억달러 감소했다.
또한 당국의 선물환 롱포지션도 꾸준히 줄고 있어 시장에 달러 공급은 활발한 상태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연말부터 당국 물량도 풀렸고 수급상으로도 현재 외화 자금 시장에서 셀바이 수요가 많다"며 "또 연말에 코스피를 매도했다가 다시 매수하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시중에 풀린 원화들이 주식시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원화는 더 부족해지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존에 달러가 넘쳐날 만한 요인들이 여러 가지 겹치면서 스와프포인트 단기 쪽이 많이 오르고 있다"며 "외국인이 증시로 추가로 들어오기도 하지만 작년말 포지션 정리한 게 나가지 않고 여전히 원화 예수금으로 갖고 있었을 가능성이 커 현물환 시장이 크게 눌리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스와프딜러는 "지금 시장에 달러가 많은 건 단순히 연말 효과 때문만은 아니고 개입 영향이 제일 크다"며 "오늘 지준도 있고 해서 어제 탐넥이 급등하며 왜곡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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