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수급 쏠림 필연적…외국인도 삼전·SK하닉 선호"
"이익 전망치 유지되면 코스피 상단 5,400까지 열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새해 코스피가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는 배경에는 연초 기관 투자자의 예상보다 강한 자금 집행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목대균 KCGI자산운용 대표는 전일 연합뉴스경제TV의 '인포맥스 라이브'에 출연해 "연초 자금집행이 생각보다 과감하게 진행 중이다"며 "그런 측면이 수급의 쏠림과 맞물려 지수를 다시 올리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목 대표는 지난해 국내 증시가 급등하는 국면부터 기관 투자자의 매수 심리는 강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내 증시의 이익 성장세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빠르게 상향되자,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매수세가 이를 반영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목 대표는 "한국 시장은 작년 중반 이후에는 기관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느라 바빴다"며 "코스피가 3,000대에서 4,000대로 올라오는 과정에서도 아직 보유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연초부터 코스피 반도체 섹터의 이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핵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증권사들의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 미국 외 지역을 보는 게 2026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목 대표는 홍콩 등 해외 현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국내 증시의 이익 성장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목 대표는 "당분간 수급 쏠림은 필연적이다"며 "외국인 투자자들과 많이 이야기하다 보면 첫 번째 질문은 '반도체가 어떻게 될 것 같냐'이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입장에서 미국 자산 외에 다른 지역에 투자할 경우, 높은 베타와 리스크를 감수하는 만큼 수익률이 높은 종목이나 산업이면서 유동성이 좋아야 한다"라며 "이런 조건을 충족하는 종목이 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고 덧붙였다.
목 대표는 과거에 비해 이익 성장이 뒷받침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코스피가 단기 목표로 꼽히는 5,000을 넘어설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목 대표는 "코스피 상단을 예측하긴 어렵다"면서도 "과거 2,000년대 코스피 5,000을 얘기할 때는 멀티플 (개선) 측면만 이야기했다. 지금은 멀티플은 그대로 10배인데 이익 성장 폭은 예전과 달리 레벨업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40%, 내년 10% 중반대 현재 (이익 성장) 예상치가 맞다고 하면 결코 (코스피가) 매수하기에 비싸지 않다"고 덧붙였다.
목 대표는 이를 고려할 때 코스피가 20%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전날 종가(4,525.48)를 기준으로 5,400대에 해당한다.
다만 코스피 벨류에이션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일관된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과 유동성이 더해져야 한다고 짚었다.
목 대표는 "(국내 증시의) PER과 멀티플이 확장되려면 사실 정부 정책의 힘과 유동성이 결합할 때 가능하다"며 "합리적인 수준에서 AI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궁금증이 들지만, 현재 슈퍼사이클이 생각보다 길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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