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점 등 매출 성장에 백화점 중심 개선 전망
그로서리 부진·대규모 투자, 향후 실적 변수로 떠올라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롯데쇼핑[023530]의 지난해 4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백화점 부문 등에서 매출 호조를 보였듯, 이번 4분기도 비슷한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점쳐졌다.
다만, 연간 가이던스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로서리 등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증권가도 그 부분을 주목하고 있다.
7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조6천93억 원, 2천40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8%, 영업이익은 63.52% 개선되는 수준이다.
4분기 실적 개선의 주역으로 백화점 부문이 꼽혔다.
롯데쇼핑은 지난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한 1천30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는데, 백화점 사업의 경우 같은 기간 9% 늘어난 79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대형점과 외국인 매출 호조 등으로 매출 역시 소폭 신장했다.
해외 백화점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9.3%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번 4분기 역시 백화점 사업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졌다.
여기에 직전 해 말 반영된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도 고려하면 개선세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백화점과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각각 8% 성장, 2% 감소를 전망한다"면서 "대형점 및 외국인 매출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높은 매출 성장에 따라 영업이익 또한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할인점 매출 성장이 다소 아쉬운 편이나, 추석 명절 시점 차이에 따른 긍정적 영향이 반영되며 전 분기 대비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
다만 연간 가이던스에는 다소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롯데쇼핑은 2025년 가이던스로 연결 기준 매출액 14조 원, 영업이익 6천억 원을 제시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간 전망치를 제시한 국내 주요 증권사 7곳을 종합한 결과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13조8천259억 원 5천60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점쳐졌다.
매출은 직전 해(13조9천866억 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영업이익은 18.4% 개선되는 수준이나 가이던스에는 미치지 못한다.
증권가에서는 그로서리 실적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타 부문의 실적 개선이 그로서리 사업 부진을 상쇄하지 못해 영업이익이 크게 저하된 만큼, 개선 여부가 그만큼 중요해진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그로서리 사업의 매출과 영업손실액은 각각 3조8천812억 원, 28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5.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백화점 사업 외에도 이커머스, 해외 사업 등이 개선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규모 투자 역시 향후 실적 변수로 떠올랐다.
현재 롯데쇼핑은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통해 재고 관리부터 배송 노선까지 자동 처리하는 풀필먼트센터를 짓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총 1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기적으로는 국내 할인점의 실적 가시성 개선이 중요할 것"이라면서 "e그로서리 사업 투자 확대로 인해, 국내 할인점의 분기 실적 변동성이 확대되고 전사 영업이익의 가시성이 저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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