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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석사자상' 선물 이유는…李대통령 "간송미술관이 요청"

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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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황남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중국에 '석사자상'을 선물한 배경에 간송미술관 측의 요청이었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중국 상하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순방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석사자상은 간송미술관 측이 중국 측에 돌려주려고 오랫동안 노력했는데 절차가 잘 진행이 안됐다고 한다"며 "마침 제가 그 이야기를 들어서 중국 측에 돌려주자 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국립중앙박물관은 중국 국가문물국과 함께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석사자상 한 쌍을 중국에 기증하는 내용의 협약 문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식은 이재명 정부 들어 두 번째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함께했다.

이 사자상은 간송이 지난 1933년 일본에서 경매에서 사들인 것으로, 당시 고려와 조선시대 석탑, 석등 등을 함께 구입했다고 전해진다.

중국 청나라 대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가 1.9m, 무게가 1.25t에 달해 간송미술관의 상징처럼 여겨지며 80여년간 미술관 앞을 지켜왔다.

이 대통령은 "간송 선생이 매우 비싼 가격에 일본에서 샀고, 언젠가 중국에 돌려주라고 유언을 했다고 한다"며 "제자리에 찾아주자, 각자가 있을 자리에 있자는 의미로 간송미술관이 굳이 돌려주고 싶다는데 우리도 생색 좀 내자라고 해서 제가 밀어붙여서 급하게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중국 측에서 급하게 전문가들이 와서 감식을 했는데 진짜였다. 왕궁에 비치돼 액운을 막던게 맞았다. 석재, 기법도"라며 "그래서 급하게 실물은 못주고 사진만 찍어서 돌려줬는데 이제 각자 제자리라고 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중국도 우리한테 (돌려)줄 건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다더라"며 "그래서 제가 푸바오라도 빌려달라, 그렇게 한거다. 중국에서 우리 것을 뺏어간 게 별로 없으니까, 각자 제 자리에(두자는 의미)" 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간송미술관 측에 대한 일부 보상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석사자상은 중국 측에 무상으로 준건데, 원래는 간송미술관 측이 자기들이 무상으로 주고 싶어했는데 절차상 안되서 국가가 양도받아 중국에 무상 기부했다"며 "무상으로 정부에 준다고 해서 제가 제값을 쳐서 다 주면 돈이 너무 많을 것 같으니 조금이라도 주는 걸 검토하라고 시켜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정 정도는 보상이 가능한지, 법률적으로 적정한 게 어느 정도인지 두고봐야한다"며 "속된 말로 뻇다시피 공짜로 받아서 그럴 필요 없지 않느냐. 대한민국 재정이나 경제력이나. 그래서 적정한 가치를 (쳐)주는 걸 찾고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에 기증하는 석사자상

중국 청대 석사자상 중국 본국에 기증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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