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NAS:NVDA) 최고경영자(CEO)가 CES에서 야심찬 청사진을 내놓은 가운데 월가에서 엔비디아 성장세가 정점에 다다른 것인지 이제 2막을 시작한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6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방송에 출연해 "만약 황 CEO가 CES에 나오면서 인공지능(AI)이 거품이라고 생각했다면 라스베이거스에서 술을 과하게 마신 것일 것"이라며 "현실은 수조달러가 투입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낙관론을 펴며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6조달러(약 8천689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엔비디아는 CES에서 AI 슈퍼칩 베라 루빈을 공개했다. 베라 루빈은 '루빈 플랫폼'을 구성하는 6개의 칩 중 하나로, 단일 프로세서 안에 베라 중앙처리장치(CPU)와 두 개의 루빈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결합한 칩이다.
엔비디아는 파트너사와 함께 베라 루빈을 샘플링해 왔고 현재 완전 생산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 중견 증권사 DA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2년간 엔비디아 주가가 전적으로 AI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폭발적 수요에 의해 움직여왔음을 상기시키며 "시장이 이제 둔화한 수요를 반영하기 시작했으며, 다음 성장 국면이 빠르게 도래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황 CEO가 CES 연설에서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음을 상기시키며 "황 CEO가 이미 GPU를 로봇과 자동차에 적용하는 다음 단계로 방향을 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핵심은 타이밍"이라며 엔비이아의 성장세가 이어질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특히 AI기술과 빅테크들보다 이들을 뒷받침하는 인프라 기업들의 성장이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코어위브(NYS:CRWV)나 오라클(NYS:ORCL) 같은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한계적"이라고 표현하며 "이들이 차입을 통해 투기적 설비를 구축하며 주주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만약 투자환경이 냉각되면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에 대한 대규모 주문 역시 보장된 일은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지난 5일 CES 연설에서 베라루빈을 소개하며 시종 인공지능(AI)의 미래가 밝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 로봇이 AI의 미래라며 소형 컴퓨터 '젯슨'(Jetson)을 탑재한 작은 로봇 2대를 무대 위로 불러내기도 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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