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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VC, 작년 펀딩 규모 35% 급감…6년래 가장 저조

2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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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VC로만 자금 집중 현상 심해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벤처캐피털(VC) 기업들의 2025년 펀딩 규모가 직전년 대비 35%나 급감하며 최근 6년 내 가장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상장을 늦추고 비상장 상태를 오래 유지함에 따라 가장 신뢰도 높은 VC로만 자금이 집중되는 현상이 이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7일(현지시간) 리서치 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VC가 모집한 자금은 총 660억달러였다. 역대 최고치였던 2022년과 비교하면 70%나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35% 줄었다.

이처럼 VC가 자금 조달에 애를 먹었던 것은 유동성이 꾸준히 경색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스타트업 중엔 감시가 엄격한 공개시장에 상장하는 대신 비상장 상태로 더 오래 남는 것을 선호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공개(IPO) 가뭄이 길어졌고 투자자들은 현금 회수에 시간이 더 걸려 신규 자본 모집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

전체 VC 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감소하면서 신뢰도 높은 대형 VC로 투자자가 더 몰리는 현상도 드러난다. 그 결과 대형 투자사들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투자사인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는 지난 12월 여러 신규 펀드를 통해 90억달러 이상을 확보했다. 올해 최대 규모의 펀딩 중 하나다.

팔란티어(NAS:PLTR)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한 피터 틸의 파운더스 펀드도 작년 4월 46억달러 규모의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VC 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줄면서 막대한 현금이 필요한 AI 기업들은 전통적인 VC를 넘어 해외 국부펀드와 패밀리오피스, 헤지펀드까지 손을 뻗고 있다.

피치북에 따르면 2025년 미국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액은 2천220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년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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