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형 기관 투자자의 주택 매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하면서 주요 사모펀드의 주가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인포맥스의 종목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오후 1시 5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랙스톤(NYS:BX)의 주가는 전장 대비 4.60% 하락한 155.1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최대 낙폭은 -9.30%였다.
사모펀드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NYS:APO)도 4.57% 내려앉았으며 KKR(NYS:KKR)도 2.24% 하락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NYC:BLK)은 2.64% 밀리고 있다.
미국 내 최대 단독 주택 렌트 사업체인 인비테이션홈즈(NYS:INVH)는 장 중 10% 급락하다 -8.19%로 낙폭을 소폭 줄였다.
앞서 이날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대형 기관 투자자가 단독 주택을 추가로 매입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의회에 이를 법제화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집은 기업이 아닌 사람이 사는 곳"이라며 "오랜 기간 내 집을 사고 소유하는 것은 '아메리칸 드림'의 정점으로 여겨졌으나 이제 조 바이든과 의회 민주당이 초래한 기록적 고물가로 너무 많은 사람, 특히 젊은 미국인에게 그 꿈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사모펀드와 부동산 투자 신탁(REITs), 기타 대형 기관 투자자는 지난 10년간 상당한 규모로 단독 주택 임대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이들을 두고 주택 시장의 가격을 왜곡하고 있고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주요 사모펀드들은 인수합병이나 기업공개 등 다른 형태로 투자할 기회가 줄면서 거주용 및 상업용 부동산 시장으로 꾸준히 눈을 돌려왔다.
특히 블랙스톤은 미국 내 23만 가구 이상의 아파트를 보유한 최대 사모펀드 소유주다. 블랙스톤은 최근 몇 년간 트리콘 레지덴셜, 아메리칸 캠퍼스 커뮤니티 등의 부동산 기업들을 인수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지출해왔다.
트럼프의 금지 조치가 시행되면 사모펀드들은 주요 투자 수단 중 하나를 잃게 된다. 사모펀드들은 팬데믹 이후 미국 상업용 건물의 공실률이 뛰면서 손실이 누적되고 있다.
트럼프는 이번 금지 조치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행될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그는 2주 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설에서 세부 사항을 추가로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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