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엔진의 열을 식히는 기술이 내연기관 시대의 역량이었다면, 전기차 시대의 열관리는 전비(연비)와 안전을 모두 잡아야 하는 '생존 기술'로 격상됐다. 배터리의 효율적인 온도 제어가 곧 차량의 완성도를 결정짓기 때문이다.
현대위아[011210]가 사상 처음으로 참가한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열관리 강자 기업의 이미지를 '온돌방 자동차'로 부각시켰다. 장점을 직관적으로 풀어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의 한 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촬영: 이재헌 기자]
현지시간으로 7일 찾은 현대위아 전시관에는 분산배치형 HVAC(냉난방공조)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미래차 모형이 전면에 자리했다. 사람이 차량에 탑승하면 AI(인공지능)가 알아서 활용해 탑승객의 체온과 환경을 학습하고 개인별 최적 온도를 제공한다. 자율주행으로 움직이는 차를 전제로 했기에, 바닥에 앉으면 온돌방이 된다.
이러한 미래상을 구현하고자 새롭게 개발한 열관리 시스템 부품 3종도 선보였다. 통합 열관리 모듈(ITMS·Integrated Thermal Module System)과 쿨링 모듈, 슬림 HVAC(Slim 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unit)다.
[촬영: 이재헌 기자]
ITMS는 분산된 열관리 부품과 기능을 하나로 집약했다. 세계 최초로 10개의 포트를 갖춘 '데카 밸브(Deca Valve)' 기술을 적용했다. 배터리와 모터 냉각, 실내 냉난방 등 7가지 모드에서 유연하게 제어할 수 있다.
통합 쿨링 모듈은 두 개의 라디에이터를 하나로 통합해 두께를 20% 줄이고 무게를 7% 감량했다. 70도 기울인 설계로 공기 흐름을 극대화하고 '프런트 트렁크'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슬림 HVAC는 공조 장치의 높이를 기존 대비 30% 이상 줄여 실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전비를 향상했다.
[출처: 현대위아]
현대위아는 오는 2032년까지 글로벌 열관리 전문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작년 신규 특허 출원 건수는 2021년 대비 약 6배 늘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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