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8일 달러-원 환율은 1,440원 후반대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최근 반복되는 1,450원대를 향한 상승 시도가 또다시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작년 말 낙폭이 워낙 컸던 까닭에 매수하기 좋은 레벨이라는 인식이 여전하다.
실수요 성격의 결제 및 해외 투자 환전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최근에는 역외에서도 롱(매수) 베팅에 나서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뉴욕장에서의 달러화 강세는 달러-원 상승 압력을 키운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98.5 부근에서 꾸준히 위로 향해 98.7 위로 올라섰다.
독일 소매판매 부진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탄탄한 것으로 확인된 결과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독일의 소매 판매는 전달 대비 0.6%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0.2% 증가를 점쳤으나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4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시장 전망치인 52.3을 상회했다.
고용지표들이 기대에 다소 못 미쳤으나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던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4만1천명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인 4만7천명을 밑돌았다.
미 노동부가 내놓은 작년 11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구인 건수는 714만6천건으로 시장 전망치 760만건을 하회했다.
전달 대비 30만3천건 감소한 것인데 해고도 16만3천건 줄어 덜 채용하고 덜 해고하는 미국 노동시장의 상황을 보여줬다.
미국 경기가 대체로 순항 중임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나오면서 펼쳐진 강달러 흐름을 타고 달러-원이 1,450원선을 돌파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다만, 당국 경계감이 상당한 레벨이어서 1,450원 부근에서는 무거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 또는 국민연금 추정 물량이 나올 수 있으며 단기 고점 인식에 따른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할 여지도 충분하다.
이에 만약 1,450원선이 뚫리더라도 오름폭은 제한될 수 있다.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동향이 계속해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 사상 처음으로 4,600선을 돌파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주식을 1조2천억원어치 넘게 사들였다. 새해 4거래일 동안의 순매수 규모만 3조4천억원 이상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으나 반도체주 중심의 상승 흐름이 펼쳐지고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달러-원 상방 압력이 상쇄될 수 있다.
전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94%와 0.34% 밀렸고,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종합지수는 0.16% 상승했다.
이날 일본은행(BOJ)은 지점장 회의를 개최하고 '사쿠라보고서'로 불리는 지역경제 보고서를 내놓는다.
이날 밤 유로존 11월 실업률이 발표되며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10월 무역수지, 작년 3분기 비농업 부문 생산성 등이 공표된다.
달러-원은 이날 오전 2시에 끝난 야간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 대비 1.80원 상승한 1,44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이날 1,448.4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4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45.80원) 대비 4.00원 오른 셈이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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