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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스크, 올해 50% 가까이 급등한 이유는

2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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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플래시 메모리 하드웨어 생산업체 샌디스크(NAS:SNDK) 주가가 올해 들어 급등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연합인포맥스 종목 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샌디스크 주가는 올해 들어 48.9% 급등했다. 지난해 2월 웨스턴 디지털(NAS:WDC)에서 분사한 이후로는 약 860% 올랐다.

샌디스크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메모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

일부 언론에 의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분기 서버용 D램 가격을 전분기보다 60~70%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샌디스크가 D램을 생산하지는 않지만, 같은 인공지능(AI) 메모리 사이클에 묶이며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도 최근 보고서에서 AI 주도 수요가 공급을 압박하면서 올해 2분기까지 메모리 가격이 최대 40%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월가에서 그간 AI 테마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전력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런 관심이 데이터 저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 역시 샌디스크에 호재가 됐다. 데이터 저장이 AI 성장의 핵심 병목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시장조사 업체 IDC는 보고서에서 "메모리 시장은 수요가 공급을 실질적으로 초과하는 전례 없는 변곡점에 와 있다"며 "AI인프라와 워크로드의 급격한 확장이 메모리 생태계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최소한 중기적으로 값싸고 풍부한 메모리 저장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한다"고 내다봤다.

미국 독립증권사 벤치마크의 마크 밀러 애널리스트도 "이건 전례 없는 일"이라며 "비교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밀러 애널리스트는 샌디스크의 폭발적 성장 때문에 적정 주가를 산정하기 어렵다며 "2027년 실적 컨센서스가 예상 수요를 감안하면 50% 낮게 잡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소 향후 1년간 막대한 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이라며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실적) 숫자들은 말 그대로 폭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NAS:NVDA) 최고경영자(CEO)가 전용 스토리지 계층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언급한 점 역시 샌디스크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6일 샌디스크 목표주가를 3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약 11.5%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모한 애널리스트는 샌디스크가 올해 10% 후반~20% 초반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생산능력 제약이 주가 상승 여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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