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카드업계 CEO 업황 부진 속 올해 화두는 '변화 대응·본업 집중'

26.01.08.
읽는시간 0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국내 신용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경영 화두로 미래 금융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과 본업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올해 업계를 둘러싼 국내외 경제 여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현대·KB국민·하나카드 등 카드사 CEO는 최근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은 새해 경영 계획을 밝혔다.

카드업계는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카드론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수익 구조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이다.

이에 각사는 그동안 쌓아온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강점이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소비 패턴 변화에 대비한 신기술 도입·적용 등 미래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에도 공통적으로 공감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한카드는 올해 전략 방향을 '본질에 집중'으로 설정했다.

카드사 본업인 신용판매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다.

또한 지난달 말 가맹점 대표의 개인정보 약 19만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만큼 시장과 고객으로부터의 신뢰 회복 역시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역시 영업의 축을 금융에서 결제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대표는 "본질적 경쟁력의 원천인 결제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며 "결제 기반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립해 질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과의 협업 강화와 함께 의약품·오토 업종 등 자체 영업을 확대하고 트래블로그의 꾸준한 성장을 통한 핵심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하나카드는 현재 기업카드 일반매출 확대와 해외 체크카드 시장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는 실행 중심의 조직 문화 정착을 올해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김 대표는 "선택하고, 책임지며, 끝까지 실행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며 행동과 실적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올해 국민카드는 강점인 기업영업 부문에서 현장 영업력과 실행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수익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한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등 기업계 카드사 CEO는 올해 불확실한 영업 환경에 대한 대응을 주문했다.

김이태 삼성카드 사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Transformation'의 도전을 시작해야 한다"며 "신기술 도입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도 "외부 돌발 변수에 대한 현명한 대응이 과제"라며 "사업이 복잡해질수록 사업의 정의과 강점을 단순하게 정리하고, 단순함 위에 강력한 힘과 정교함을 더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4천9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4개 분기 연속 업계 1위를 유지했으며, 같은 기간 현대카드는 상위권 카드사 중 유일하게 2024년 대비 순익이 소폭 증가했다.

dghur@yna.co.kr

허동규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