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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에 쏠리는 보험사…영업보다 투자로 더 번다

2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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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보험영업환경 둔화와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보험사들이 영업보다 투자를 통해 더 많은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향후 고령화가 더 진행됨에 따라 보험금 지출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신규 먹거리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한화생명은 보험손익 1천394억원, 투자손익 2천55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까지 보험손익 1천760억원, 투자손익 405억원이었으나 시장 변화에 따라 투자손익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수익이 역전됐다.

교보생명 또한 3분기 보험손익 4천215억원, 투자손익 6천885억원으로 투자에서 더 수익을 내는 상황이다.

생명보험사가 장기 계약을 들고 있는 만큼 자산운용의 영향력이 더 클 수 있으나 손해보험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DB손해보험은 2024년 말 기준 보험손익 1조6천191억원, 투자손익 7천436억원을 나타냈으나 작년 3분기 누적 순익은 보험손익이 7천725억원, 투자손익이 8천897억원으로 투자손익이 우세를 보였다.

농협손해보험은 농업이라는 특수성이 있긴 하지만 3분기 보험손익 326억원, 투자손익 1천438억원으로 투자손익이 더 큰 상황이다.

이 외에도 현대해상이나 메리츠화재 등 주요 보험사들도 투자손익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보험사들이 보험상품을 팔아 그 돈을 운용해 향후 계약자들에게 돌려주는 식으로 자산운용 역량은 이미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자금 확보 측면에서 보험영업이 핵심 역량이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보험시장이 포화 상태인 만큼 새로운 상품을 팔 수 있는 영역이 제한됐고, 그렇다 보니 혁신적인 상품을 통해 계약자들의 수요를 끌어내면서 경쟁도도 더욱 심화하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인구 구조 또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신규로 보험에 가입하는 젊은 층들이 줄고 향후 보험금을 받아 가는 노년층들이 더 많아지는 상황이다. 보험료 수입보다 보험금 지출이 더 늘어나는 구조인 셈이다.

손해보험사의 경우도 실손보험이나 자동차보험 등 손해율 부담이 누적되면서 실적을 갉아먹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보험사들도 해외 진출 및 시니어 케어 등 신규 먹거리 탐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 보험업권 관계자는 "보험금 지출이 더 늘어나는 인구 구조로 변화하면서 보험사들도 투자 수익을 제고하는 동시에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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