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5년물이 새해 들어 다른 구간 대비 뚜렷하게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관심이다.
커브 흐름과 연초 포지션 확대, 퇴직연금 설정 등 강세를 이끄는 요인들이 두루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일 국고채 5년물 금리는 민평금리 기준 전장 대비 6.0bp 하락한 3.187%에 마감했다.
국고채 다른 구간과 비교해 강세폭이 가장 컸다. 국고채 3년물은 4.2bp, 국고채 10년물은 4.3bp 내렸다.
전일 뿐 아니라 새해 들어 대체로 약세장 분위기가 이어졌을 때도, 국고채 5년물은 꾸준히 비교적 강한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국고채 5년물의 수급 여건을 살펴보면 강세 방향의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선 수익률곡선(커브)의 관점에서 국고채 5년물 구간이 평소 대비 크게 올라와 있는 점에 주목했다.
연초 포지션을 확대해야 하는 국내 기관들의 입장에서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어 보인다.
국고채 5년물과 3년물 간 금리 스프레드는 최근 30bp 수준까지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10bp 안팎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국고채 5년물 약세폭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커브 상으로 국고채 5년물 구간이 많이 올라오면서 과거 평균으로 봤을 때도 과하다는 측면이 있다"며 "그렇다 보니 저가매수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커브상 국고채 5년물이 추가 약세를 가긴 힘들긴 하다"며 "그렇다보니 일부 하우스에서 연초 포지션을 국고채 5년물로 쌓는 것 같다는 시각도 나온다"고 언급했다.
이에 더해 외국인이 국고채 5년물 지표물을 최근 다소 순매수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번주 들어 외국인은 입찰이 진행된 국고채 2년물 및 국고채 30년물 지표물을 제외하고는 국고채 5년물 지표물을 2천700억원 규모 수준으로 눈에 띄게 순매수하고 있다.
A 증권사의 딜러는 "외국인이 국고채 5년물을 본격적으로 사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최근에는 조금씩 순매수하고 있는 모습이다"며 "국고채 5년물뿐 아니라 특히 중단기 구간을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연초 퇴직연금 설정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진 측면이 있는데, 이와 관련해 헤지 수요가 나왔을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퇴직연금 자금이 5년물 쪽에 주로 유입되는데, 부채를 팔면서 5년물로 헤지를 푸는 수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전일(진한선)과 1년전의 수익률곡선 비교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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