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베네수엘라 사태 이후 현지 증시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베네수엘라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곧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7일(현지시간) CNBC와 비즈니스인사이더(BI) 등은 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미 자산운용사인 테우크리움은 미국의 공습 이후 불과 며칠 만인 지난 5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테우크리움 베네수엘라 익스포저' ETF 신청서를 제출했다.
실제 출시된다면 베네수엘라에 특화된 최초의 ETF 상품이 될 전망이다.
아직 종목 코드나 확정된 수수료 체계가 없는 해당 ETF는 마켓벡터 베네수엘라 익스포저 지수(MarketVector Venezuela Exposure Index)를 추종할 예정이다. 이 지수는 총매출의 50% 이상을 베네수엘라 내에서 창출하고 자산의 50% 이상을 베네수엘라에서 보유한 기업들을 편입하고 있다. 카라카스 증권거래소의 IBC 지수와 달리 베네수엘라 관련 글로벌 기업들을 포함한다.
월가는 오랫동안 베네수엘라 시장을 외면해 왔다는 평가다. 방만한 재정 지출과 국제유가 하락, 미국의 강력한 제재 등으로 베네수엘라 정부와 국영 석유기업은 지난 2017년 해외 채권 상환에 실패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주말 마두로 정권의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 증시가 크게 오르며 분위기가 급반전했다고 풀이된다. IBC 지수는 현재 4,400을 넘어섰는데 이는 작년 말 2,082에서 약 2,300포인트(110%) 상승한 수치다.
테우크리움의 살 길버티 최고경영자(CEO)는 BI 측에 "회사가 주말 사건 이전에 이미 해당 ETF를 개발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테우크리움은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의 마찰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투자의 지속적인 위험 요소라고 밝혔다.
테우크리움은 ETF 투자설명서에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해 더욱 광범위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며 "이런 제재나 추가 제재 위협만으로도 베네수엘라 증권의 가치 하락 및 유동성 감소, 볼리바르화(베네수엘라 통화) 약세, 베네수엘라 경제 관련 기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적시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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