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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LG전자 류재철 CEO "클로이드, 내년 실증 계획…출시는 미정"

2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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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 느리다는 지적 사실…트레이닝으로 몇 달 내 기대수준 부합"

LG전자 류재철 CEO

[촬영: 윤영숙 기자]

(라스베이거스=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류재철 LG전자[066570] 최고경영자(CEO)가 홈로봇 LG 클로이드의 실증을 내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재철 CEO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LG전자 부스 인근 프레스룸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류재철 CEO는 지난해 11월 말 CEO로 취임한 후 올해 CES 개막을 하루 앞둔 5일 열린 'LG 월드프리미어'에 대표 연사로 나서 첫 글로벌 무대 신고식을 치렀다.

류 CEO는 이날 간담회에서 "LG전자의 AI는 집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집안에서는 고객 접점을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라 남들보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며 "클로이드도 그런 관점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화를 가져 강점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클로이드 내년 실증…출시 시점·가격은 미정

류 CEO는 CES에서 공개한 홈로봇 '클로이드'에 대해 "LG전자가 지향하는 AI(인공지능) 홈, 고객들이 가사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더 질 좋은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제로 레이버 홈'의 마지막 퍼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쯤이면 실험실을 나와 현장에 투입돼 여러분들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류 CEO는 '클로이드'의 출시 시점과 가격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으며, 실증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실증되는 내용에 따라서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결정될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며 "가격도 마찬가지로 실제 현장에서 진행하면서 고객들이 느끼는 가치를 판단하고 최종 결정될 내용"이라고 말했다.

다만 단순한 제품 판매 방식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 결합 모델도 검토 중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류 CEO는 "단순히 '이게 얼마냐'하는 형태가 아니라, 우리가 지금 잘하고 있는 구독 형태와 연결해 로봇을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하는 방안까지 고민하고 있다"며 "구독 모델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홈로봇 '클로이드'를 두고 동작이 느리다는 지적에 대해 류 CEO는 기술 성숙도와 안전성에 기반한 개발 단계임을 강조했다.

류 CEO는 "동작이 느리다고 하는데 제대로 잘 보셨고, 동작이 목표한 수준보다 느린 것은 사실"이라며 "클로이드가 실제 존재하고 활동하는 영역이 집이기 때문에 가장 우선으로 보고 있는 부분이 안전성과 신뢰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속도를 올리는 핵심은 트레이닝인데, 아직 원하는 만큼 충분한 트레이닝이 되지 않아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는 학습이 다 구현되지 못한 상태"라며 "몇 달 이내에 충분히 기대하는 것과 유사한 수준으로 보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대규모 트레이닝을 생각하고 있어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류 CEO는 최근 기술 상용화 속도에 대해서는 과거와는 다르게 체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이 나오는 데 상용화 시간 자체가 두 배 정도 빨라졌다"며 "과거에는 수작업으로 모든 것을 실험하며 몇 달이 걸리던 일을, 지금은 AI로 가상 개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을 돌려 며칠이면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또 "상품기획 역시 많은 조사를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순식간에 진행한다"며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속도전에서 따라갈 수 없다"고 말했다.

◇ 경쟁사 "예상된 범위 벗어나지 않아"…AI데이터센터 등 인수 검토

류재철 CEO는 CES 현장에서 경쟁사 부스를 포함해 전시를 둘러본 소회를 묻는 말에는 "신모델이라고 전시된 부분들을 보면서, 내부에서 보고 받아온 TV 신기술과 미래 준비 수준을 감안하면 우리가 예상했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OLED에서의 압도적인 경쟁력에 더해 LCD 분야에서도 오히려 기회가 많이 있겠다고 판단했다"며 "개선 기회가 정말 많이 있고, 더 좋아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올 1분기부터는 더 좋아지지 않을까, 올 하반기쯤 되면 2025년에 준비했던 부분들이 본격적으로 효과를 내면서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CEO로서 갖고 있다"고 말했다.

희망퇴직과 관련해서는 "희망퇴직은 인력 선순환 차원에서 그동안 몇 차례 진행해 왔다"며 "인력 선순환은 경영하면서 항상 고민하고 추진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추가 시행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희망퇴직은 경영 상황과 인력 선순환에 대한 전략적 판단을 종합해 결정되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류재철 CEO는 인수·합병(M&A)과 관련한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HVAC(난방·환기·공조) 분야를 가장 성장 기회가 많은 영역으로 보고 있다"며 "지금 실제로 산업 쪽에서도 굉장히 핫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투자 검토 영역으로는 로봇 사업을 언급했다.

류 CEO는 "로봇 분야 역시 저희가 투자를 고민하는 영역"이라며 "이 두 가지뿐만 아니라 주력 사업을 포함한 전 영역에서 기회는 항상 열려 있다고 보고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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