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5거래일 연속 신고점 행진…하락 출발했다가도 바로 상승 반전
고객예탁금 증가 속 개인 순매수…미국장과 '차별화 독주'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코스피가 장중 약세를 만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또 한 차례 경신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어김없이 하락하는 과거 패턴을 깨고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54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63.01포인트(1.38%) 상승한 4,614.07에 거래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41% 하락한 4,531.46에 출발했다. 장 초반 보합권에 상승과 하락을 번갈아가던 지수는 서서히 상승 폭을 1%대로 확대했다.
오전 10시께 지수는 4,600선을 하루 만에 회복한 뒤 신고점을 경신했다. 전장 대비 1.57% 오른 4,622.32까지 고점을 높였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4,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올해 첫 거래일(2일) 4,300선을 시작으로 4,400, 4,500, 4,600선까지 넘어 5거래일 신고점 행진을 이어갔다.
지수 상승세를 견인한 건 반도체를 포함한 방산과 조선 업종의 강세였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실적 발표를 소화한 후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반등했다. 직전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는 부담감을 뚫고 또 한 차례 고점 경신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상 처음 주가가 14만 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6% 넘게 뛰면서 주가가 78만 원대로 올라섰다.
이 밖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9% 넘게 올랐고 한화오션이 6% 이상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를 필두로 국내 증시를 향한 이익 성장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장 전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분기 기준 영업이익 20조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통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 발표 후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날) 곧바로 상승 전환하는 걸 보면 미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도 오르고, 방산과 조선 등 모두 주가가 오르고 있다"며 "올해 전반적인 실적 기대감이 있어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기업 실적에 기반한 지수 재평가 기대감은 미국장과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장 하락에도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좋다"며 "그러다 보니 주가가 하락할 때 개인들 순매수가 강하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우리나라 (기업의) 이익 성장도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PBR PER은 낮지만, 증시 활성화 정책에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점도 주요한 부분"이라며 "전체적으로 미국 시장과의 차별화가 코스피가 상승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새해부터 주식시장 활성화 기대 등으로 코스피가 완연한 상승세를 타면서 신규 투자금이 추가로 유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합인포맥스 증시지표(화면번호 3012)에 따르면 새해 들어 고객예탁금 규모는 지난 5일과 6일 각각 89조 원과 88조 원으로 작년 말(87조3천억 원) 대비 약 2조 원 늘어난 상황이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고객 예탁금이 계속 증가하고, 이전까지 투자에 참여하지 않던 투자자 자금도 한두 달 사이에 유입하는 등 '머니 무브'가 일어나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급상 이날 개인은 코스피를 3천억 원 넘게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천220억 원과 798억 원 팔았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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