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안정적 흐름이지만…소비개선으로 하방 압력 완화 가능성"
[출처 : 한국개발연구원(KDI)]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건설업 부진이 지속되고 제조업도 다소 조정되고 있으나, 소비 개선으로 완만한 생산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8일 발간한 '1월 경제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KDI가 지난달 내놓은 평가와 유사하다.
지난해 11월 소매판매액과 서비스 소비는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준내구재(-1.5%)와 비내구재(0.2%)는 다소 부진했으나, 승용차(5.4%) 등 내구재는 4.1% 증가하면서 소매판매액은 0.8% 개선 흐름을 유지했다.
소비와 밀접한 숙박·음식점업(0.9%), 예술·스포츠·여가(4.6%) 등의 생산도 증가하며 서비스 소비의 회복세를 시사했다.
지난해 3분기 소매판매액은 1.5%, 10~11월 평균은 1.0% 각각 증가했고, 소비자심리지수도 109.9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KDI는 "정부 지원 정책 등으로 월간 소비지표는 등락하고 있으나, 소비의 완만한 증가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전산업생산도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전산업생산은 0.3% 늘었는데, 조업일수 감소 폭이 축소된 가운데 서비스업의 개선 흐름이 이어진 영향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4.2%), 금융·보험(4.2%), 보건·사회복지(6.2%) 등 대다수의 부문에서 회복세를 나타내며 3.0% 늘었다.
다만, 건설업생산(-17.0%)이 감소세를 지속해 여전히 경기 회복의 제약 요인으로 지목됐고, 반도체(-1.5%)와 자동차(-0.2%) 등이 줄면서 광공업생산(-1.4%)도 다소 부진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9%로, 지난해 평균(72.8%)을 다소 밑돌았다.
KDI는 "반도체 수출액(39.2%)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이는 수출물량(4.9%)보다 수출가격(32.7%)이 크게 기여했다"며 "물량 기준인 반도체 생산은 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를 제외한 부문의 생산이 다소 미약한 증가세를 지속함에 따라,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부연했다.
12월 수출은 반도체 중심으로 13.4%(일평균 8.7%)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물량은 지난해 3분기 30.5% 늘었으나, 10~11월 5.2%로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12월 소비자물가는 전월(2.4%)과 유사한 2.3%로 관측됐다. 근원물가는 2.0%였다.
KDI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는 안정된 흐름"이라며 "소비 개선세로 향후 수요 측 물가 하방 압력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jhpark6@yna.co.kr
박준형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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