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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삼성전자 C랩에 '샤넬' 관계자가 다녀 간 이유는

2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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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랩 전시관

[촬영: 윤영숙 기자]

(라스베이거스=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삼성전자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C-Lab)'을 통해 발굴한 혁신 기업들이 'CES2026'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삼성전자는 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하고, 차세대 기술을 앞세운 스타트업들의 실질적인 사업 가능성을 지원했다.

올해 CES에는 C랩 스타트업 15개사가 참가했다. 삼성전자가 직접 외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C랩 아웃사이드' 8개사, 삼성전자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지원한 스타트업 1개사,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2개사, 삼성금융네트웍스의 '삼성금융 C랩 아웃사이드' 4개사로 구성됐다.

이들은 삼성의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관람객과 투자자들을 만나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투자 유치와 판로 개척을 위해 CES를 찾았다.

C랩 전시관은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 파크'에 자리 잡았다. 'Samsung C-Lab' 로고와 각 스타트업의 로고가 나란히 배치돼 삼성이 육성한 스타트업임을 강조했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AI, 로봇, IoT, 디지털 헬스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과 서비스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삼성전자 C랩 전시관

[촬영: 윤영숙 기자]

유레카 파크 입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곳은 자동화 조리 로봇 솔루션 스타트업 '로닉(RONIK)'이었다.

로닉은 로보틱스 기술과 AI를 접목해 외식 자동화 조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전시 부스에서는 조리 로봇이 식재료를 계량·정량·소분·투입하는 과정을 직접 시연했다.

기존 조리 로봇이 조리 공정에 집중했다면, 로닉은 식재료 단계까지 자동화 범위를 확장해 차별화를 꾀했다.

오진환 로닉 대표는 "삼성전자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였고, CES 현장에서 받은 글로벌 업계의 피드백이 향후 제품 개발과 사업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닉 관계자는 라스베이거스 호텔 식당 관계자들도 다녀갔다며 현지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로닉은 국내 급식업체 등에 자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외식 자동화 조리 설루션을 개발한 로닉의 부스

[촬영: 윤영숙 기자]

AI 기반 멘탈케어 서비스를 선보인 경북 스타트업 '스트레스솔루션'도 방문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회사는 힐링비츠라는 기술을 개발한 회사로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링 등 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한 실시간 생체 데이터를 빅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개인의 생체 리듬에 맞춘 맞춤형 사운드를 생성해준다.

부스에서는 직접 카메라에 대고 사진을 찍으면 본인의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스트레스 완화 사운드도 생성할 수 있었다. 이는 AI 카메라 기반 기술을 적용해 얼굴 영상만으로 비접촉식 심박 변화 등을 정밀 분석해 맞춤형 사운드를 생성해준다.

스트레스솔루션을 개발한 배익렬 대표는 "스마트링이나 스마트워치를 통해서 뿐만 아니라 카메라로 사진만 찍어도 이제는 맞춤형 사운드를 제공한다"라며 "의료 시설에서도 관심이 많고, 공부 스트레스가 있는 학생들에게도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설루션 대표가 자사 기술을 설명하는 모습

[촬영: 윤영숙 기자]

AI 기반 맞춤형 향기 설루션을 제공하는 광주 스타트업 '딥센트'도 주목받았다.

딥센트는 자체 애플리케이션과 조향기를 활용해 공간의 후각 환경을 분석하고, 개인·공간 맞춤형 향기를 제공하는 설루션으로 CES 혁신상을 받았다.

회사는 AI로 이미지, 음악, 감정, 환경적 맥락을 해석해 자동으로 맞춤형 향기를 조합하는 멀티모달 AI 기반 플랫폼을 구현하며 향기 조합은 수십만까지가 가능하다.

권일봉 딥센트 대표는 "호텔 객실이나 쇼핑 매장, 심지어 널싱홈 공간에 맞춤형 조향이 가능하다"라며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샤넬에서도 부스를 찾아왔다"라며 "샤넬은 CES에 참가한 6천개 기업을 다 못 돌아다니다 보니 오기 전에 100~150개 기업을 스크리닝한 다음에 60~70개의 부스만 돌아본다. 자신들과 어떻게 콜라보할 수 있는지 그런 기업들을 찍어두고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오늘은 벤틀리가 다녀갔다"며 글로벌 명품 기업들이 고객 맞춤형 조향에 관심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딥센트 기술을 설명하는 권일봉 대표

[촬영: 윤영숙 기자]

이외에도 영화 배우의 음성을 그대로 본떠 더빙해주는 음성 AI 더빙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니온(AUNION) AI, 미생물 활용 플라스틱 분해 및 재활용 기술 스타트업 리플라(Repla) 등이 부스를 차리고 방문객을 맞았다.

삼성전자 C랩은 지난 2016년 CES에서 첫 전시를 시작해 올해로 참가 11년째를 맞았다. 2016년에는 C랩 인사이드 3개 과제가 처음 글로벌 무대에 섰고, 2020년부터는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들이 본격적으로 CES에 참가했다. 지금까지 총 126개 기업이 CES를 통해 C랩 혁신 생태계를 세계에 알렸다.

C랩은 2012년 12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로 출범한 이후, 2018년 외부 스타트업까지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로 확장됐다. 현재까지 총 959개(사내 423개, 사외 536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으며, 올해 1천개 돌파를 앞두고 있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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