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트럼프가 주택 문제로 기관 투자자를 겨냥한 이유

26.01.09.
읽는시간 0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관 투자자의 단독 주택 매입을 금지하면서 미국 애틀랜타나 잭슨빌 같은 도시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 미국 CNBC가 8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미국 주택가

[연합뉴스 자료사진]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거비 부담 완화에 다시 초점을 맞추면서 공격 대상을 명확하게 설정했다"며 "선벨트 지역의 급성장하는 도시들에서 단독 주택을 대량으로 보유한 기관 투자자들"이라고 짚었다.

트럼프는 전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단독 주택을 대거 매입함에 따라 일반 미국인의 '내 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단독 주택을 추가로 매입할 수 없도록 즉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CNBC는 "이같은 메시지는 기관 투자자의 소유 비중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애틀랜타나 잭슨빌 같은 대도시 지역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기관 투자자들이 미국 전역의 단독 주택 임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른바 선벨트로 불리는 미국 동남부의 일부 지역에선 집중도가 훨씬 높아진다.

미국 정부책임처(GAO)의 추산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애틀랜타 단독 주택 임대 시장의 약 4분의 1, 잭슨빌의 5분의 1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샬럿과 탬파에서도 점유율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특정 지역에서 기관 투자자의 비중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압류 매물이 쏟아지던 주택 시장에 대형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진입했기 때문이다.

울프리서치에 따르면 당시 대형 기관 투자자는 해당 지역에서 단독 주택을 대량 매입함으로써 선벨트 지역의 주택가격이 급락하는 것을 방어했다.

울프리서치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대형 기관 투자자는 전체적인 점유율은 제한적이지만 선벨트 도시 지역에선 (단독 주택) 소유권이 상당히 집중돼 있다"며 "이는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진정호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