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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차트] 美, '고용 정체 속 고성장' 이유 있었네…4%대 생산성 향상

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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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생산성에 놀라움 나타내…배경으로 인공지능 꼽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경제가 고용시장의 정체 속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는 배경에는 부쩍 높아진 생산성 향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비농업부문 생산성은 전기대비 연율 4.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3분기(5.2%) 이후 2년 만의 최고치다.

2분기 생산성은 종전 3.3% 증가에서 4.1% 증가로 상향됐다. 생산성이 2개 분기 연속으로 4%가 넘는 향상을 보인 것은 팬데믹 사태 충격 직후인 2020년 2~3분기(각각 20.9% 및 6.4%)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의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폭 평균치는 5만3천명에 그쳤다. 그런데도 작년 2분기와 3분기 미국 경제는 전기대비 연율 3.8% 및 4.3%의 고속 성장을 보인 바 있다.

12월은 시장 예상치로 6만명을 대입(빨간색 막대).

데이터 출처: 미 노동부.

생산성은 역사적으로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데이터라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그 추세를 쉽게 단정 짓진 않는다. 2020년 2~3분기의 사례처럼 고용이 일시적으로 크게 감소한 뒤 생산성이 갑자기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

다만 미국은 장기적 관점에서도 생산성이 높아졌다는 징후를 나타내고 있다. 생산성 증가율의 4개 분기 이동평균치는 작년 3분기 기준 1.95%로, 2024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도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생산성 향상에 대해 놀라움을 나타냈다. 그는 "생산성이 몇 년 동안 거의 구조적으로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면서 "5~6년 동안 2%의 생산성 향상이 나타나는 때를 보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생산성 향상의 원인 중 하나로 인공지능(AI)을 꼽으면서 "(생산성이)매년 2% 증가한다고 생각하면, 일자리 창출을 늘리지 않고도 더 높은 성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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