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손지현의 채권분석] 국내 흐름을 읽는 국면

26.01.09.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9일 서울채권시장은 최근 국내 경제 여건을 살피면서 다음주 예정된 1월 금융통화위원회의 스탠스를 가늠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경제 상황은 1월 금통위가 덜 매파적이기 쉽지 않은 요인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코스피는 장중 4,600대를 오가면서,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호황 국면이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고스란히 보여줬고, 우리 경제의 핵심 축인 반도체가 전체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점 역시 확인됐다.

금통위가 이같은 반도체 슈퍼 사이클 상황을 더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에 대한 힌트를 제시할지가 관건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1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1.8%로 전망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달러-원 환율은 여전히 눈높이가 크게 낮아지지 않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장 막판 1,450원선을 상향 돌파했다. 지난달 26일 이후 약 2주 만에 장중 1,450원을 뚫고 올라선 셈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일주일 전 공개발언에서 1월 금통위에서 중점을 두는 요인으로 지금으로써는 환율을 꼽은 만큼, 금통위 직전까지의 환율의 레벨에 따라 이 총재 발언의 뉘앙스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다음주 내내 환율의 흐름을 예의주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

이날 밤 주요 글로벌 이슈들도 대거 대기하고 있다.

우선 미국의 12월 고용보고서는 모처럼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로 인한 노이즈가 없는 온전한 고용시장 상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동결 전망을 다소 흔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시장에서는 비농업부문 고용은 6만명 정도 늘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달(6만4천명)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실업률은 4.5%로 전월(4.6%) 대비 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미 대법원의 중대사건 판결도 예고되어 있다. 상호관세 관련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간밤 미국 국채시장은 이같은 이벤트들에 대한 경계감에 대체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우선 미국의 12월 고용보고서 직전에 공개된 실업지표인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20만8천건으로 전주대비 8천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21만건)를 밑돈 결과다.

미국의 경제 성장 기대감도 강하게 나타났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은 지난해 4분기 미국의 성장률을 전기 대비 연율 환산 기준 5.4%로 제시했다.

미국 경제가 5%를 웃도는 성장을 한 것은 팬데믹 충격 후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던 국면인 2021년 4분기(7.0%)가 마지막이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천억달러 규모의 모기지 채권을 매입하도록 지시하면서, 미 국채 장기물의 약세가 다소 축소됐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6bp 오른 3.4900%, 10년물 금리는 1.8bp 오른 4.1690%를 나타냈다.

이날 재정경제부는 오후 중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을 발표한다.

개장 전 한은은 2025년 11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한다.

이날 수급상 물가채와 국고 10년물 간 교환 입찰이 1천억원 규모로 이뤄진다. 국고채 30년물 비경쟁인수 옵션 행사 마감일이기도 하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손지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