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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펀더멘털 개선에도 달러-원 환율 안빠지는 이유

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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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환율 상승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31포인트(0.03%) 오른 4,552.37에 장을 마쳤다. 2026.1.8 jieunlee@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국내 증시 호조와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등 견조한 원화 펀더멘털에도 좀처럼 하락하지 않고 있다.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추정되고 있지만 실수요가 만만치 않다.

9일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일별 거래 종합(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지난해 연말 종가 관리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피가 전일 4,550대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이 2.0%에 육박할 것으로 예사됐지만 원화 강세는 제한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야간거래에서 한때 1,454원선에 거래됐다.

새해 들어 달러-원 환율이 1,440원대를 웃돈 배경은 주로 실수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해외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와 기업의 달러 결제수요 등 매수 압력이 꾸준히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실수요는 현물환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환율을 떠받쳤다.

문다운,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FX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연말 정부의 외환수급 대책 및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 발표 이후 환율이 급락하자 달러 저가 매수의 실수요가 유입된 영향으로 보인다"며 "연초 수업 결제수요와 함께 지난해 4분기 높은 환율 부담과 연말 세제 혜택 등을 위해 주춤했던 거주자 해외주식 순투자도 다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달러-원 환율이 하락할 때마다 번번이 실수요가 떠받치는 양상이 지속됐다.

하지만 문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외환수급 대책 시행과 국민연금 환헤지 물량 유입 등으로 상단에 대한 경계감도 비교적 강하게 유지되며 현재 단기적으로는 1,450원선 부근에서 저항이 발생하고 있는 듯하다"고 봤다.

그는 "주식시장 수급과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 등으로 단기 시계에서는 환율 하방 압력이 우세해지는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1월 외환시장은 수급 부담 완화에 당분간 환율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원화 약세 압력이 반복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월간 환율 전망보고서에서 "외환당국의 환율 안정 의지,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정부의 환율 안정화 조치로 달러 수요 부담이 다소 완화되면서 환율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국내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 유입시 원화 강세를 뒷받침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저점 매수세가 환율 하단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어 큰 폭의 하락 기대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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