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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리언 "연준에 가해지는 정치적 압력, 자산매입까지 확대될 수도"

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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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경제 고문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가해지는 정치적 압력이 금리 인하를 넘어서 자산 매입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엘-에리언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 게시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낮추기 위해 2천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한 가운데 이 사안은 시장이 아직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두 가지 사실을 상기시킨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첫번째로 연준에 가해지는 정치적 압력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엘-에리언은 "연준에 가해지는 정치적 압력은 단순히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수준을 넘어 주거비 감당가능성(affordability)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위한 자산 매입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2010년대 초반 영국과 유럽 등에서는 '국민을 위한 양적완화(QE)' 논의가 활발히 이뤄진 바 있다. 이는 중앙은행이 돈을 풀되 이 돈을 금융시장이 아니라 실물경제와 서민에게 직접 가도록 하자는 주장이었다.

즉, 중앙은행이 돈을 풀어 공공투자와 가계 직접 지원 등에 쓰자는 주장이었지만, 이를 실제로 도입한 나라는 없다.

엘-에리언은 두번째로 자신이 과거 썼던 칼럼을 언급하며 "시장은 감당 가능성 압박에 주목해야 한다"며 "대중의 불안에 대한 정치적 압력은 정책적 대응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를 앞두고 최근 미국에서는 감당 가능성이 주요 의제가 됐다. 소득 대비 필수 지출인 주거와 식료품 가격이 너무 오르며 체감 경기가 악화했다는 비판 여론 속 물가 안정보다는 '살수 있느냐'가 경제정책 성공의 핵심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나는 내 대리인에게 2천억달러 규모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채권을 매입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모기지 금리를 낮추고, 월 상환액을 낮추며, 주택 소유 비용을 더 감당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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