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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이 CES에서 극찬한 HD현대…정기선 "소개해줘서 고맙다"(종합)

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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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HD현대 디지털 트윈 기술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incredible)"

AI 관련 발언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CES 2026 라이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1.6 ksm7976@yna.co.kr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롤란트 부시 지멘스 CEO 계정

[출처 : 정기선 HD현대 회장 SNS 캡처]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에서 중공업 그룹인 HD현대[267250]의 기술이 극찬받았다. 다름 아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입을 통해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호텔에서 열린 CES 2026 기조연설에서 황 CEO는 현실과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컴포저' 기술을 발표하며 대표적 사례로 HD현대가 구축 중인 디지털 트윈 기술을 들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이 그대로 적용되는 가상 공간을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실제로 실험하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을 가상 환경에서 수행해 최적의 조건을 찾아낸 뒤 현실에 적용한다.

황 CEO는 "선박 전체에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적용됐고, 볼트와 너트 하나까지 모두 구현돼 있다"며 "선박을 완전한 CAD(컴퓨터지원설계)로 구현한 것. 믿을 수 없을 정도(incredible)"라고 말했다.

HD현대는 조선소의 미래(FOS·Future of shipyard)라는 프로젝트에 따라 1단계로 2023년 12월 설계와 생산을 디지털화하는 '눈에 보이는 조선소' 구축을 마무리했다.

2026년까지는 2단계 '연결-예측이 최적화된 조선소'를 구축 중이다. 2030년까지는 3단계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젠슨 황 CEO는 단순히 CAD의 구현 수준에만 감탄한 것은 아니었다.

황 CEO는 "이것은 단순한 CAD가 아니라 컴퓨팅과 전자기술을 통합해 디지털 트윈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엔지니어링의 모든 측면을 설계하는 '디지털 트윈이라는 구상'의 실현"이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에 함께한 롤란트 부시 지멘스 CEO도 "배들은 모두 비슷하게 생겼지만 각각 개별적이기도 하다"며 "이 때문에 설계가 매우 정확해야 한다. 디지털 세계에서 최적화를 거친 뒤 실제 건조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HD현대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위해 엔비디아를 포함한 글로벌 IT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플랫폼을 활용해서는 사용자가 선박 설계에 대한 아이디어를 말로 지시하면 인공지능(AI)이 이를 해석해 관련 기준에 부합하는 설계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설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지멘스와는 산업용 설계·제조 소프트웨어인 '팀센터(Teamcenter)'와 '테크노매틱스(Tecnomatix) 설루션'을 바탕으로 설계 단계에서 만들어진 3D모델을 곧바로 생산 계획과 시뮬레이션에 연동시키는 과정이 진행 중이다.

또 팔란티어의 파운드리 시스템을 도입해 전사에 흩어져있는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2단계 작업이 마무리되고 2030년까지 도달할 3단계 FOS는 AI가 축적된 데이터를 학습하고 휴머노이드 로봇과 장비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며, 품질과 안전까지 스스로 관리하는 완전한 자율화의 단계다.

황 CEO는 "미래에는 배의 디지털 트윈이 가상의 바다 환경에서 실제 운항까지 시뮬레이션하는 단계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HD현대의 사례가 소개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정 회장은 롤란트 부시 지멘스 CEO가 기조연설 이후 올린 SNS 글에 댓글을 달아 "훌륭한 기조연설이었다"며 "또 조선 분야 HD현대의 사례를 소개해준 것에 감사한다"고 적었다.

부시 CEO는 "이런 훌륭한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것은 언제나 기쁜 일"이라고 화답했다.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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