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최근 비트코인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월가에서는 올해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전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격 변동성은 크겠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확대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규제 리스크 완화 등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비트코인이 22만5천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8일(현지시간) CNBC가 집계한 월가의 비트코인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비트코인은 7만5천달러에서 22만5천달러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식스대 캐롤 알렉산더 금융학 교수는 올해 비트코인이 7만5천달러에서 15만달러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시장이 개인 투자자 주도에서 기관 중심으로 유동성 구조가 전환되는 과정을 소화하고 있어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의 제임스 버터필 리서치 총괄은 올해 비트코인이 12만달러~17만달러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 상승 가능성이 더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가 5월 끝난 이후 누가 연준 의장이 될지가 중요하다며 "새 의장은 비둘기파적일 가능성이 크지만, 시장에서 위험자산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전에 정책 방향이 명확해지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정비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이 통과될지도 관심사다. 이 법안은 디지털 자산의 법적 분류를 명확히 하고, 관할 행정기관을 명문화하며,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해 투자자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
그는 "규제는 지속적 부담이었으며, 이게 해소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에 중요한 촉매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연준의 정책 실수나 인플레이션 충격 등에 대비해 대안화폐인 비트코인 수요가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 마이닝의 유웨이 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비트코인에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이 7만5천~22만5천 달러라는 매우 넓은 범위에서 거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가 제시한 22만5천달러는 지금까지 나온 전망치 중 최고치다.
그는 "금리 인하 가능성과 암호화폐에 보다 우호적인 규제 기조가 비트코인을 지지할 수 있지만,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넥소의 일리야 칼체프 애널리스트는 올해 비트코인이 15만달러~20만달러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저가에 비트코인을 매수한 장기투자자들이 지난해 시장을 떠났고, 그 물량을 기관 투자자들이 받아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6년은 장기 보유자 매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기관 자금 비중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더욱 건설적인 환경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2026년에 공급 리스크가 줄어든 상태에서 더 폭넓은 자본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통화 완화, 달러 약세, 유동성 확대 등으로 금융 여건이 더 우호적으로 변한다면 비트코인은 과거 최고치를 다시 시험하고 이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12만6천달러를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뒤 급락하며 최근 9만달러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크립토 종합(화면번호 2550)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10시12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장보다 0.19% 오른 9만1천270달러에 거래됐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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