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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무효화 땐 연준 금리 인하에 무게

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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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에 대한 불법 여부 판단이 임박한 가운데 관세가 무효가 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여지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베팅 사이트 칼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소송에서 승소할 확률을 28%로 보고 있다. 다른 베팅업체 폴리마켓에서는 24%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패소 판결에 굴하지 않고 어떻게든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전망 한편에는 관세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있다.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미국의 관세 철폐는 2029년까지 매년 소비자물가지수(CPI)를 0.4%포인트(P)씩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관의 대니얼 하렌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긍정적인 여론을 조성하고자 양자 무역 협상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미국 행정부가 (이른바 '상호관세'를 발표한) 4월 '해방의 날'로부터 1년 뒤 2024년 말 수준으로 관세를 낮추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 베테랑인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회장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미 경제지 포천에 따르면 야데니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백악관이 관세 부과라는 카드로 10조달러에 달하는 투자 약속을 확보했다"며 "이제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하고자 관세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관세 수입으로 고소득층을 제외한 모든 이에게 2천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안의 경우 아직 발의조차 되지 않았는데, 미 행정부가 배당금 지급 없이 경제 성장 동력을 유지하려면 높은 물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관세가 부과되지 않거나 관세가 인하되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낮아지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여지가 커진다고 전망했다.

펠릭스 틴텔노트 듀크대 교수는 과거 ABC 방송에 "관세를 철폐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고, 이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여지를 더 많이 확보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를 억제하고 고용을 극대화해야 하는 이중 책무를 수행해야 한다면서 법원 판결이 금리 수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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