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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인프라 PE 세라야파트너스, 韓 재생에너지 G&B인프라에 3천600억 투자

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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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미한 지분 인수, 아시아 대표 재생에너지 기업 도약 목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싱가포르 인프라 투자 운용사 세라야파트너스가 국내 재생에너지 개발·투자 기업인 G&B인프라테크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G&B인프라테크를 1GW 이상의 국내 대표 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세라야파트너스는 전날 G&B인프라테크에 2억5천만 달러(3천6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보통주를 인수하는 계약이다. G&B인프라테크는 김준욱 대표를 포함한 기존 경영진이 경영을 이어간다. 양사 간 신뢰와 파트너십을 지속해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딜 진행 과정에서 다수의 글로벌 투자기관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G&B인프라테크 측에선 세라야파트너스가 신뢰도와 전문성 측면에서 성장을 함께하기에 가장 적합한 파트너라고 판단했다는 전언이다.

G&B인프라테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안정적인 자산 운용과 신규 프로젝트 개발을 병행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투자는 세라야파트너스가 결성한 2호 펀드(Seraya Partners FundⅡ)의 첫 투자 사례다. 해당 자금은 기존 자산 인수와 신규 프로젝트 개발·건설에 활용할 계획이다.

G&B인프라테크는 현재 200MW 이상의 태양광·육상풍력 발전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0년 이상 장기 전력구매계약(PPA) 기반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 우수한 지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대규모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투자는 세라야파트너스가 추구하는 선진국 아시아 시장 내 미드마켓(mid-market) 중심의 플랫폼 투자 전략을 대표하는 사례다. G&B인프라테크 경영진과의 긴밀한 협업을 기반으로 공개 매각이 아닌 자체 네트워크 기반의 오프마켓(off-market) 거래로 성사됐다.

한국은 제도적 안정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세라야파트너스도 한국이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판단한다.

지난해 2월 확정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은 2023년 30GW에서 2030년 78GW, 2038년 121.9GW로 확대할 전망이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보급을 한층 가속화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을 100GW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제임스 천 세라야파트너스 대표는 "G&B인프라테크 경영진은 한국 시장에서 오랜 기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발굴부터 개발, 건설,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높은 실행 역량과 규율 있는 투자 원칙을 입증해 왔다"며 "세라야파트너스가 보유한 에너지 전환 분야의 투자·운영 경험과 결합하면 아시아 전반에서 경쟁력 있는 재생에너지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세라야파트너스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를 넘어, 현장 중심의 운영 역량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중시하는 점에서 우리와 지향점이 일치하는 투자자"라고 말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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