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수요 회복 지연·마케팅비 증가 등 영향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LG전자[066570]가 작년 연간 최대 매출액 신기록을 썼지만, 4분기 영업손익이 적자로 돌아서며 쓴웃음을 지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3조8천538억원, 영업손실이 1천9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4.8% 늘었지만, 손익은 적자가 됐다. LG전자가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6년 4분기 이후 9년 만이다.
디스플레이 제품 수요 회복 지연과 경쟁 심화로 인한 마케팅비 증가, 희망퇴직으로 인한 비경상 비용 인식이 영향을 줬다.
LG전자는 최근 수년간 4분기마다 손익이 악화하는 계절성을 보이고 있는데, 작년도 예외가 아니었다.
작년 연간 매출액은 89조2천25억원, 영업이익은 2조4천780억원으로 나타났다. 2024년 대비 매출액은 1.7% 성장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7.5% 줄었다.
LG전자가 이날 공개한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안에 보고서를 발표한 국내 6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는 매출액 23조7천895억원, 영업이익 205억원이었다.
LG전자는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이 작년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빌트인(붙박이) 가전과 모터, 컴프레서 등 부품을 포함한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TV와 정보기술(IT) 기기 등 디스플레이 제품 기반 사업은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 투입이 늘어 연간 적자를 전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한 웹OS(webOS) 플랫폼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B2B 핵심 가운데 하나인 전장 사업은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평가했다.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가면서 수익성도 추가 개선하겠다고 했다.
냉난방공조 사업은 가정에서 상업·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에서 미래 사업 기회 확보를 추진한다.
LG전자는 오는 30일 오후 4시에 구체적인 작년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hskim@yna.co.kr
김학성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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