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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13일 日 다카이치와 정상회담…"조세이 탄광 등 과거사 논의"

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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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일정 설명하는 안보실장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9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 방일 일정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6.1.9 xyz@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3~14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 나라를 방문해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방일 일정 관련 브리핑을 열고 "13일 오후 나라에 도착한 후 다카이치 총리를 만나서 소수의 인사만이 배석하는 단독 회담, 확대 회담을 함께 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이어 공동언론발표, 1대1 환담과 만찬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14일에는 양 정상이 현지의 대표적인 문화 유적인 호류지(법륭사)를 함께 시찰하는 친교 일정을 소화한다.

위 실장은 "지난해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서 다카이치 총리와의 정상회담 시 '다음에 셔틀 외교는 총리의 고향인 나라에서 열어보는 게 어떠냐'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그 후에 일본 측이 나라로 초청해 이번에 방일이 성사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에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경주 APEC 정상회의, 남아공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이어서 양국 정상이 세 차례 만나게 된다"며 "한일 양국 정상이 상호 방문을 조기에 실현해 상대국을 수시로 오가는 셔틀외교를 계속 이어간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위 실장은 이번 일본 방문 기대 성과와 관련해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협력 강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세이 탄광 등 과거사 문제에서 한일 양국이 인도적 측면의 협력을 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지금은 초기적인 단계에서 협의에 진전이 있다. 유해에 대한 DNA 조사 등 그런 면에서 새로운 진전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 문제를 포함해 지역 및 글로벌 현안 관련 협력도 있다"고 전했다.

위 실장은 "일본은 역내 평화·안정·번영을 위한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 정상 간 지역 및 글로벌 현안 관련 긴밀한 소통으로 양국 간 협력이 심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셔틀외교를 통한 양국 정상 간의 유대와 신뢰 강화가 있다"며 "천년고도 경주에 이어 양국 정상이 회담을 갖게 될 나라는 약 1천500년 전 고대 한반도와 일본 간의 인연이 이어져 내려온 한일 간 교류와 협력의 상징적인 장소"라고 했다.

이어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에서 양 정상 간 개인적 유대가 더욱 깊어지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의 발전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비록 1박 2일의 짧은 기간이지만 양 정상은 총 5차례에 걸쳐서 대화를 나누게 되며, 한일 양국의 현안에 대한 허심탄회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 시 개입' 발언으로 촉발된 일본과 중국 간의 갈등에 대해 한일 정상간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대체로 한일, 한중 정상회담을 하면 주변 정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가 흔하다"며 "한일 간에도 그럴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최근 정세 변화나 동향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지식재산의 보호, 인공지능(AI) 등 미래 분야를 포함해 스캠 등 초국가 범죄 대응, 사회 문제, 인적 교류 등 양국 간 민생에 직결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들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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