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천하의 메리츠'가…역사적 강세장에도 52주 신저가

26.01.09.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황제주'로 불리던 메리츠금융지주가 6% 넘게 급락했다.

9일 연합인포맥스 신주가화면(3535)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3분 현재 메리츠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6천800원(6.32%) 하락한 10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52주 신저가까지 내리는 등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검찰이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전일 김 부회장의 사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메리츠금융지주가 지난 2022년 11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 교환'을 발표하기 직전, 임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당시 메리츠금융지주는 주주환원율을 50%로 높이는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함께 발표해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실무진급에 대한 압수수색은 있었으나 그룹의 핵심 경영진인 김 부회장을 겨냥한 강제 수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증권가 일각에서는 과도한 우려라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관련 우려와 이번 압수수색이 겹치며 낙폭을 키웠으나 펀더멘털(기초체력) 훼손과는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홈플러스 노이즈가 있지만 원금 회수에 문제가 없는 구조"라며 "압수수색 건 역시 작년부터 이어진 사안으로 과거의 이슈가 현재의 기업가치나 주주환원 정책의 본질을 해치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오히려 높아진 상황"이라며 "노이즈에 의한 급락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리츠금융지주 지난해 이후 주가 추이

kslee2@yna.co.kr

이규선

이규선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