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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비농업 고용 결과에 요동친 후 '베어 플랫'

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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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미국의 작년 12월 비농업 고용 결과에 출렁거리다 혼조 양상을 그리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9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53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60bp 오른 4.187%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70bp 오른 3.515%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30bp 내린 4.854%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69.3bp에서 67.2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2월 신규 고용이 예상치엔 못 미쳤으나 하회폭이 크진 않아 고용 결과 발표 후 국채금리는 상방으로 튀었다.

하지만 작년 10월과 11월 신규 고용의 수정치가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고용 둔화에 대한 우려가 국채금리를 다시 끌어내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5만명이었다. 시장 예상치는 6만명 증가였다.

10월 비농업 고용은 기존 10만5천명 감소에서 17만3천명 감소로 6만8천명 하향 조정됐다. 11월 신규 고용도 6만4천명에서 5만6천명으로 8천명 내려앉았다. 이에 따라 10~11월에 걸친 두 달 합산 신규 고용은 기존 발표보다 7만6천명 감소했다.

셧다운으로 집계가 부정확했던 앞선 기간의 수치들이 크게 하향 조정되면서 고용시장의 취약성을 재확인시켰다. 12월 실업률은 4.4%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내려왔으나 시장은 고용 수정치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다.

미국 해군연방신용조합의 헤서 롱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10년에도 고용이 2025년보단 나았다"며 "일부 고용 둔화는 해외 출신 노동력의 공급 약화와 베이비부머의 은퇴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고용에 대한 수요, 특히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 산업에서 수요 둔화 또한 명백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시장은 1월 금리동결 확률을 더 높게 반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월 금리동결 확률은 95.0%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 무렵엔 88.9%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천억달러 규모로 주택담보대출 담보 채권(MBS)을 매입할 것이라고 밝힌 점은 장기물 채권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는 전날 모기지 정책 금융기관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를 거론하며 "나는 내 대리인에게 2천억달러 규모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채권을 매입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선 이를 두고 사실상 '준(準) 양적완화'라는 분석이 나온다.

제프리스의 모히트 쿠마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조치가 장기채 수요를 떠받칠 수 있는 여러 정책 수단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은 장기물 금리가 내려가고 단기물 금리는 더 크게 오르는 '베어 플래트닝'을 그리고 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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